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창 32: 22-32)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31:17-29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간섭’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거느리고 외삼촌 라반 몰래 하란을 떠났는데, 사흘이 지난 다음에야 라반이 야곱의 떠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반이 7일을 쫓아온 후에 드디어 야곱을 만나 야곱을 해치려고 하기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라반에게 야곱과 선악간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간섭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라반은 야곱을 해치고 그의 아내와 자식들을 다 빼앗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위험에 빠질 때에는 그들의 행위에 크게 관계없이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십니다. 구약과 신약의 여러 곳에서 당신의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32;22-32입니다. 드디어 야곱이 얍복강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씨름을 통해 야곱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면 자신이 살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야곱은 이스라엘이 됩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적용되어 우리도 생활에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뢰하여 정말 야곱과 같은 우리가 이스라엘이 되는 그런 축복의 신앙생활을 하기 원합니다.


1) 절박한 상황 (22-25): 22. 야곱이 겨우 외삼촌의 위협에서 벗어나 자기 길을 가다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고 세일 땅에 거주하는 형 에서에게 사람을 보내어 귀국 인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소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에서가 400 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고 전했습니다 (창 32:6). 야곱의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그냥 반가워서 만나러 오면 한 10 명만 데리고 올 것인데 400 명을 데리고 온다는 것은 그냥 환영회를 베푸는 것 이상입니다. 옛날에 야곱이 한 일도 있고 하니까 겁이 많이 났을 것입니다. 야곱이 다시 인간적이 계획을 짭니다. 소유물을 두 떼로 나누어서 에서가 한 떼를 치면 다른 한 떼가 도망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32:7-8).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요. 그리고는 에서에게 줄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암염소 200, 숫염소 20, 암양 200, 숫양 20, 낙타30과 그 새끼, 암소 40, 황소 10, 암나귀 20, 그리고 새끼 나귀 10입니다. 이 많은 짐승을 떼별로 나누어 에서에게 선물로 보내어 에서의 마음을 풀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지은 죄가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강을 건너게 했습니다. 얍복이란 말은 푸른이라는 뜻입니다. 그리 큰 강은 아니고 개울보다 조금 더 큽니다. 23. 그 나머지 소유도 다 건너게 했습니다. 24.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아마 많이 처량했을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모든 것이 에서에게 다 빼앗기고 자기도 죽을 지 모릅니다. 그때 언떤 사람 (천사) 이 나타나 야곱과 밤새도록 씨름을 했습니다. 레슬링이라는 말인데 후에 기도라고도 해석합니다. 25. 야곱이 워낙 절박하니까 결사적으로 씨름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천사가 야곱을 이기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사가 야곱의 허벅지를 치니, 야곱의 허벅지가 골적되었습니다. 야곱이 최선의 몸 컨디션을 유지해도 에서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데 허벅지 관절까지 골절되었으니 희망이 없습니다. 한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또 더 큰 문제가 다가옵니다. 야곱의 성격 때문에 상황이 절박해졌습니다.


2) 변화 (26-32): 26. 야곱이 허벅지가 골절된 상태에서도 천사를 놓지 않고 잡고 있으니 날이 새려고 합니다. 아침이 되면 이제 천사는 돌아가야 하는데 야곱이 놓지 않으니 입장이 곤란합니다. 천사가 야곱에게 부탁을 합니다.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하라 고 말합니다. 야곱은,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합니다. 천사가 왜 못 빠져나가는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능히 이길 수 있으시지만 야곱의 간절함을 시험해 보기 위해 그 한계를 정하신 것 같다고 합니다. 27. 드디어 천사가 항복을 하고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묻습니다. 이름 다 알고 있으면서 묻습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남편을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요 4:16). 네가 원래 어떤 인간이었나를 묻는 것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뒷꿈치’라는 뜻인데 나중에는 속이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인간성, 속임과 갈등으로 생활한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외삼촌과 갈등을 일삼던 야곱입니다. 28.이제 야곱에서 이스라엘 (하나님과 싸우다) 로 바뀝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왕자 라는 뜻으로 해석했답니다. 천사는 덧붙여 설명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사람들과 싸워 이겼다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란 단어는 야곱이 하나님을 이기면 자연히 앞으로 만날 사람들도 이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초대 교부 제롬이라는 분이 해석했답니다 (잠 16:7).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야곱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 굴복하는 것입니다. 에서는 자기를 죽이려 오고, 허벅지는 골절되었으니 희망이 없습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 다 고백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축복이 아니면 저는 죽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매달리면 하나님께서는 어쩔 수 없으십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속이는 야곱에서 하나님의 왕자,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29. 야곱이 천사에게 이름을 묻습니다. 천사는 자신의 이름은 알려 주지 않고 축복만 합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야곱이 그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30. 야곱은 그 곳을 브니엘, 즉 하나님의 얼굴 이라고 불렀습니다. 아,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도 죽지 않고 살았구나 라는 뜻입니다. 31. 야곱이 브니엘을 지날 때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지 골절 때문에 다리를 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왕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32. 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사건은 상당히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허벅지 힘줄은 먹지 않습니다. 호세아도 (12:3-6) 야곱에 대해 기록하면서 이 얍복강의 사건을 설명하고 야곱이 울면서 천사에게 간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와서 항상 하나님을 바랄지어다 라고 권고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뜻도 결국은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뀌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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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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