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간섭

(창 31:17-29)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30:37-43을 본문으로해서 ‘야곱의 계획과 하나님의 섭리’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자신의 품삯에 대해 계약할 때 자신의 계획에 따라 계약하고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튼튼한 양들이 새끼를 밸때는 버드나무, 살구나무, 그리고 신풍나무의 가지를 가져 그 껍질을 벗기고 양들이 물을 마시는 개울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처음에 야곱은 자신의 방법이 효과가 있어서 많은 양들이 검고 아롱지고 얼룩얼룩한 양들을 낳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그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장래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분은 항상 우리를 보호하시고 복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을 의뢰하게 되고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님께 드리고 그 분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시 37:5-6). 오늘의 본문은 창 31:17-29입니다. 20년 동안 성실히 외삼촌을 섬겼는데 외삼촌의 아들들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외삼촌도 자신에게 전과 같이 대하지 않는 것을 경험한 야곱은 마음이 많이 괴로웠을 것이고 진퇴양난의 지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벧엘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올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다시 곤궁에 처해 있었을 때의 약속을 상기시키시면서 야곱의 출생지인 가나안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야곱이 두 아내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기회를 보아서 외삼촌의 집을 떠나는데 그로인해 일어난 위기와 그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야곱을 구하시는 내용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1) 야곱이 하란을 떠남 (17-20): 17. 가나안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 야곱이 이제 자식들과 아내들을 나귀에 태우고 하란을 떠나려고 합니다. 18. 자기가 지난 6년간 외삼촌과 계약해서 얻은 모든 소유물을 가지고 아버지가 계시는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합니다. 19. 여기서 다시 야곱의 계산을 볼 수 있습니다.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다른 지방에 간 틈을 타서 몰래 떠납니다. 혹시 외삼촌이 야곱의 아내와 아들과 소유물을 다 빼앗을까 두려워서 그렇게 했습니다 (창 31:31). 라헬은 아버지의 우상인 드라빔을 도둑질했습니다.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빔은 아마 소유권과 관계된 씨족사회의 우상이라고 추측합니다. 20. 야곱은 이렇게 외삼촌을 떠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해도 가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아닙니다. 인간이 헤어질 때 좋은 마음으로 헤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 또 어떤일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2) 야곱의 상황 (21-23): 21. 야곱이 모든 소유를 거느리고 유프라테스 강 상류를 건너 길르앗을 향해 떠납니다. 길르앗은 하란에서 약 480 km가 된다고 합니다. 22.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없을 때 떠났으니 3일이 지나서야 누군가 라반에게 야곱이 떠났다고 알려준 모양입니다. 라반이 자기 친척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추격해서 7일만에 길르앗에 있는 산에서 야곱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제법 빨리 달려 온 것 같습니다. 하란에서 이삭이 살던 헤브론 까지는 약 600 km 가 된다고 하니 거의 가나안 쪽으로 와 있었습니다. 라반은 상당히 기분이 나빠 있었을 것이고 아마 야곱에게 해를 끼칠려고 계획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야곱의 상황이 제법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인간적인 계획으로 일을 진행하다가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간섭 (24-29): 24. 그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간섭하신 것입니다. 이제 라반이 내일 아침이면 야곱을 해치려고 한 그 전날 밤에 하나님께서 꿈에 라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너는 조심해서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고 하신 것입니다. 후에 라반의 행동을 보면 그 꿈이 상당히 위협적인 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반같은 사람이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위협적인 꿈이었습니다. 아마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것입니다. 야곱이 위험할 때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셨습니다. 야곱에게 하신 약속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위험할 때도 간섭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잘하고 잘못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들과 하신 약속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간섭하십니다. 25. 이제 8일째 라반이 야곱을 만나러 갑니다. 길르앗 산에 진치고 있는 야곱을 만나러 라반이 자기 형제들을 데리고 갑니다. 26. 라반이 그냥 야곱에게 말로 책망합니다. 왜 나를 속이고 하란을 떠났느냐 정도입니다. 27. 라반이 야곱을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보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야곱이 잘 알고 있는데 이런 빈말을 합니다. 28. 한 가지 섭섭한 것은 자기 딸들과 손자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야곱에게 네 행위가 참 어리석다고 합니다. 29. 라반은 야곱을 해할 능력도 있었고 야곱을 해할 의향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전날 밤에 라반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여러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고 간섭하신 것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과 그외의 족장들. 신약에서도 초대 교회와 바울에게 많은 기적과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창 31장의 사건처럼 간섭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교인들 중에 마치 자신이 하나님과 매일 직접통화하는 것처럼 또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내게 직접 말씀하셨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한 사고방식은 상당히 조심해야 할 신앙양식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은 특별한 상황에 특별한 하나님의 간섭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사건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성경의 원리를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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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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