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계획과 하나님의 섭리

(창 30:37-43)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29:31-35을 본문으로해서 ‘야곱의 12 아들’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속아서 레아와 라헬 두 자매와 결혼하였는데, 야곱이 라헬을 사랑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라헬에게 자식을 주시지 않았고 오히려 레아에게 6명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두 여종 실바와 빌하를 통해서도 두명씩의 아들을 주셨고 나중에 결국 라헬을 통해서 또 아들 둘이 났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4명의 아내를 통해 12명의 아들을 낳게된 것입니다. 야곱의 가족은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였으니 그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그런 부족한 야곱의 12 아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신약을 보아도 예수님의 12제자들은 인간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12명의 사람들을 통해 신약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보아도 믿는 사람들 중에 그리 훌륭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실은 구원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롬 3:27). 이것이 복음의 원리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30: 37-43입니다. 야곱이 두 아내를 위해 14년간 외삼촌에게 무료로 봉사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외삼촌 라반이 성실한 야곱을 놓치기 싫었습니다. 해서 자기와 함께 있으면서 품삯을 정하라고 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조건들을 제시했고 라반은 그 조건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 당시의 상황과 또 그 원리가 오늘날 우리에게 미치는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야곱의 계획 (37-43): 37. 야곱이 두 아내를 위해 14년간 외삼촌에게 무료로 봉사하고 난 뒤 그 아내들을 데리고 자기 고향으로 가겠다고 외삼촌에게 말합니다 (창 30:25). 외삼촌은 야곱 때문에 자신의 재산이 많이 늘어난 것을 아니까 야곱에게 자기와 함께 더 있으면서 야곱의 품삯을 정하라고 합니다. 당시 야곱은 양과 염소를 많이 길러 보았으니 양과 염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삼촌의 양 중에서 잔 점이나 큰 점이 있거나 검은색이 있는 것과 염소 중에서 잔 점과 큰 점이 있는 것을 자신의 소유로 주면 다시 외삼촌의 양을 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제안은 그리 현명한 제안이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양들은 대개 흰색이지, 크거나 작은 점이 있든지 검은 양은 별로 없었답니다. 염소들도 검거나 짙은 갈색 등 한 가지 색이지 크고 작은 점이 있는 염소는 별로 없었답니다. 한 가지 유리한 점은 나중에 누구의 양이며 염소인지를 가릴 때 논란의 여지가 없게된다는 것입니다. 아마 야곱에게는 이 문제가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외삼촌도 야곱의 제안에 대해 자신이 손해볼 것이 없으니 쾌히 수용했습니다. 38. 이제 오늘 본문에서 보았듯이 야곱은 자기가 알고 있는 미신적인 지식에 따라 버드나무와 살구나무 (호두나무) 와 신풍나무 (플라타너스)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개천 물구유 앞에 세워 새끼를 배는 양들이 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당시의 미신으로 효과가 증명된 것이 아니랍니다. 39-43. 그런데, 39-43절을 보면 마치 야곱의 그 방법 때문에 점들이 있는 양과 염소가 나온 것처럼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계획에 따라 일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성경에서는 전혀 다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신뢰:  창 31:8 – 13을 보시면 야곱이 꿈에 보니 암양이 새끼를 밸 때에 그 숫양들은 다 얼룩무니와 점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야곱이 자신의 입으로 고백합니다. 창 30: 40 – 43을 보시면 야곱은 당시에 자신의 계획과 기술에 의해 튼튼한 양들이 다 자기의 것이 된 줄로 생각했었지만 실은 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잠 16:1 과 33을 보시면,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고 하셨고 또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만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성경 여러 곳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 8:17-18, 전 3:11, 7:13-14, 12:13-14). 이러하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있는 사람은 성경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참새 두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시면 그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 10:29-31).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하기를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13:5) 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 마음에 평안이 옵니다. 세상의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시 37:5-6). 만물의 주재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약 4천년 전에 외삼촌을 통해 겪었던 그 경험들이 오늘난 우리에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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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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