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열두 아들

(창 29:31-35)



서론: 지난 3개월간 제게 안식월을 주셔서 잘 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1년에 한 달 정도는 제가 설교를 쉬고 다른 형제님이나 자매님께서 설교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설교 파일을 찾아 보니 저의 지난 번 설교는 2월 16일이었습니다. 지난 2월 16일에는 창 29:15-30을 본문으로해서 ‘속임당한 야곱’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한 달쯤 지나니까 라반이 야곱에게 품삯을 정하라고 합니다. 야곱이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좋아하니까 라헬을 위해 외삼촌에게 7년을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에 눈이 먼 야곱이 이 계약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험악한 인생으로 만들게 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니까 7년을 수일처럼 여겼다고 했습니다. 7년이 지나 야곱이 라반에게 둘째 딸 라헬을 자기 아내로 달라고 하니 라반이 온 동네에 잔치를 베풀고 그날 밤에 그의 첫째 딸 레아를 야곱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야곱이 외삼촌에게 따져 물었지만 라반은 그 동네의 풍속을 내세워 자신의 속임수를 정당화시킵니다. 야곱은 다시 라헬을 위해 7년을 외삼촌에게 무료로 봉사하기로 합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인 야곱이 자신의 결혼에 이런 큰 속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야곱에게도 좋은 훈련이 되게 하십니다 (롬 8:28). 오늘의 본문은 창 29:31-35입니다. 야곱의 결혼한 후 두 부인과 두 하녀로부터 12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낳는 기록이 창세기에서 나오는데 오늘의 본문은 그 중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야곱의 12 아들에 대해, 12라는 숫자에 대해, 그리고 역사를 통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성실함에 대해 배우기원합니다.


1) 야곱의 12 아들 (31-35): 31. 창 29:30에서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혼했는데 남편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니 참 불행한 인생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고, 라헬은 자식이 없었습니다. 32. 레아가 첫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 (보라 아들이라) 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의 사랑이 자기에게 오기를 기대합니다. 33.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시므온 (들으심) 이라고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신의 한탄을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34. 레아가 셋째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레위 (연합) 이라고 지었습니다. 역시 남편이 이제 자기와 연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5. 넷째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유다 (찬송) 라고 지었는데 이제는 남편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자 라헬이 야곱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니다. (창 30:1). 야곱이 바른 대답을 해 줍니다 (30:2). 당시에는 사라에게서도 보았듯이 자신의 여종을 남편에게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라헬이 자신을 여종 빌하를 통해 단 (억울함을 풀다, 판단하시다, 30:6) 과 납달리 (경쟁하여 이기다, 30:8) 를 낳게 됩니다. 그러자 레아는 자신의 여종 실바를 통해 갓 (복되다, 30:11) 과 아셀 (기쁨, 30:13)을 낳았습니다. 다시 라헬이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가져온 합환채 (자식을 낳게한다는 약초) 를 탐내자 레아가 그 합환채를 주고 야곱과 동침해서 잇사갈 (값, 30:18) 과 스불론 (영광, 30:20) 을 낳게 됩니다. 그후에 라헬이 임신하여 요셉 (더함) 을 낳았는데 나중에 라헬은 길에서 베노니 (슬픔의 아들, 35:16-18)을 낳고 죽었으나 야곱이 그 이름을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 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이렇게 야곱의 12 아들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2) 12라는 숫자: 야곱의 아들 12명이 결국 이스라엘의 12지파의 근원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12라는 숫자가 완성을 뜻한다고 합니다. 12진법의 기초는 바벨론에서 정했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12시간씩 정하고 1시간을 60분 (12와 10의 최소공배수) 으로 나누는 것도 재미 있는 부분입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은 12 제자를 부르셨고, 계 4:4에는 24 장로가 나오는데 그것은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 제자를 합한 수라고 보기도 합니다. 계 7장에서 나오는 14만 4천명도 이스라엘의 각 지파마다 12,000  명을 모은 것인데, 12,000명은 12( 완전) *1,000 (많음) 의 조합이라고도 합니다. 그 이상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성실하심: 신구약에서 나타난 인류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12지파를 보나 신약의 12제자를 보아도 인간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의 12 아들을 보면 요셉 한 명을 제외하곤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한 남자가 4명의 부인을 두고 자매간에 서로 질투하고 싸우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아들들 끼리도 질투하고 싸웁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 그 부족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입니다. 신약의 12 제자를 보아도 인간적으로 부요하고 많이 배운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부족한 12 명을 통해 인류 역사의 위대한 교회를 형성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보아도 인간적으로 보면 그리 훌륭한 사람들이 없습니다 (고전 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약속하신대로 부족한 인간들에게 예수님의 피를 통해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롬 3:27-28).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통해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들이 야곱의 12 아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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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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