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축복

(창 27:30-40)



서론: 2주 전에는 창 25:19-26을 본문으로해서 ‘야곱과 에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을 통해 이삭과 함께 그의 족보를 형성합니다. 아브라함이 나이가 드니 이제 아브라함은 역사에서 물러 가고 그 아들 이삭이 등장합니다. 이삭은 아바지 아브라함의 믿음을 전수받아 그 역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이삭이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했는데 거의 20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리브가로 임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태중에서 싸웠고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의 태중에 두 국민이 있으며 큰 자가 어린 자를 선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여곱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들이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을 따라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구원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이미 창세전에 예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지만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나서 그의 평생을 남을 속이고 속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27:30-40입니다. 야곱이 창 25:27-34에 기록된 것처럼 형 에서의 장자 명분을 팟죽 한 그릇으로 빼앗고 오늘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형 에서의 축복을 빼앗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은 인간의 노력이나 속임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주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1) 축복을 빼앗긴 에서 (30-36): 30. 창 27:1을 보시면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못 보았다고 했습니다. 이제 이삭이 자기가 죽기 전에 맏아들 에서에게 축복을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에서에게 사냥을 해서 그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자기로 먹게하고 자기가 죽기 전에 에서를 축복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리브가가 듣고 자기가 좋아하는 야곱에게 말하기를 집에 있는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아버지에게 대접하고 형의 축복을 가로채라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창 27:15-23)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이삭의 축복을 받고 이제 이삭 앞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때 에서가 사냥을 해서 돌아옵니다. 31. 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자신이 사냥한 고기로 아버지에게 별미를 만들어 드리면서 자기에게 축복해 달라고 합니다. 32. 이삭이 눈이 잘 안 보이니 에서에게 너는 누구나 라고 묻습니다. 에서는 자신이 맏아들 에서라고 합니다. 33. 이삭이 깜짝 놀라, 그러면 조금 전에 사냥한 고기를 가지고 온 자가 누구냐고 묻고 에서가 오기 전에 이미 자신이 고기를 먹고 그 고기 가져온 자를 위해 다 축복했다고 합니다. 34. 에서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울면서 아버지에게 자기에게도 축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35. 이삭이 생각해 보니 조금 전에 고기를 가지고 와서 자신이 에서라고 하면서 축복을 받아간 사람이 야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속여서 이삭의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사실은 야곱이 그렇게 속이지 않았어도 자신에게 축복이 돌아왔을 것입니다 (롬 9:10-13). 야곱의 간사함이 돋보입니다. 36. 에서도 이삭의 말에 동의합니다. 야곱은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자기를 벌써 두 번이나 속였는데 처음에는 장자의 명분을 빼앗더니만 이제는 자신의 복까지 빼앗았다고 한탄합니다. 사실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으면 축복도 빼앗아야 말이 되긴 합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고 그 복을 회복하려고 아버지 이삭에게 남은 복이라도 자기에게 달라고 애원합니다. 처음에 에서가 야곱에게 팟죽 한 그릇 때문에 장자의 명문을 빼앗겼을 때에는 그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창 25:32). 그러나 이제 장자의 축복까지 빼앗기고 보니 그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합니다. 에서는 평소에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태도가 아마 야곱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의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물론 그 후면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2) 축복과 저주 (37-40): 37. 이삭이 답답한 마음으로 대답합니다,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그의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그러니 에서가 말합니다, “아버지가 빌 수 있는 복이 어디 그것 하나뿐입니까? 내게도  축복해 주십시요.” 어쩌면 이삭이 야곱에게 해준 축복을 무효화 시키고 똑 같은 축복을에서에게도 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축복은 이삭 마음대로 그렇게 안 되는 모양입니다. 한 번 이삭의 입에서 나가면 그것은 무효가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39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고 하는데 말은 저주가 되어 나갑니다.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 고 이삭이 저주를 했습니다. 그러니 실은 야곱이 그렇게 형을 속이지 않았더라도 축복을 받았을 것이며 에서는 아무리 축복을 받으려 해도 결국 자주를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축복을 받으려고 해도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히 12:16-17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축복하셔서 우리의 행위에 근거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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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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