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서 성장

(고전 13:1-13)


서론: 오늘은 2014년 첫 주일입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그 한 해에 우리 교회가 무엇을 목표로 할지에 대해 제가 설교를 하곤 했습니다. 요즘 제가 말씀을 읽는 가운데 생각해 보니 이제 저희 새생명 교회도 말씀 안에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결국 우리가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최고의 목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 22:37-40).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이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도, “나는 사랑을 잘 하고 있는데 왜 당신들은 못합니까?”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다 부족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사랑을 알게 되었고 또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향하신 명령이니까 함께 순종하며 나아갑시다 라는 의미의 설교입니다. 저는 사실 에로스 사랑도 잘 못합니다. 하물며 아가페 사랑은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입니다 (요 13:34-35). 오늘의 본문은 그 유명한 고전 13장인데, 오늘의 말씀을 통해 사랑에 대해 배우고 또 올해는 저나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사랑 안에서 성장해 가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1) 사랑 없는 은사들 (1-3): 1.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은사에 대해 고전 12장에서 설명한 바울은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이 모든 은사가 무용지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 (옛날 악기) 와 울리는 꽹과리가 될 뿐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은사들을 받아도 그 속에 사랑이 없으면 그냥 둔탁한 악기 소리 정도 밖에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피아노나 하프 같은 악기 보다 못한 것입니다. 2. 뿐만 아니라 예언의 능력과 지식이 있어 모든 비밀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3. 방언이나 예언, 지식과 믿음이 있을 뿐 아니라 실재로 자신의 재물을 내어 다른 사람을 구제하고 또 자신의 몸까지 불사르게 내어 주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유익이 없습니다. 원래 은사의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위함인데 사랑이 없으며 어떤 은사를 받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사랑은 구원의 조건은 아니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겸손과 함께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덕목입니다. 누구에게나 다 사랑이란 잣대를 대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이 없다는 것을 자백하고 그 사랑의 목적을 행해 주님의 긍휼을 바라고 나아 가야 할 것입니다.


2) 사랑의 특징 (4-8): 4. 에로스 사랑도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는 그 정의를 내리기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원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요일 3:16). 그래서 성경에서도 아가페 사랑에 대한 정의는 없습니다. 이 단락에서도 사랑의 정의라기 보다는 사랑의 특성을 열거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에로스 사랑에 대해 정의를 한번 내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랑이란 긍정적인 지적 인지와 호의적인 감정과 상대를 위해 희생하려는 의지의 복합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당히 플라톤적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서 바울은 사랑의 첫 번째 특징은 오래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우리가 죄를 짓고 또 하나님을 배반하고 해도 오래 참으시면서 우리가 돌아 오기를 기다리고 또 우리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면, 하나님께 대해서도 형제 자매들에 대해서도 오래 참을 것입니다. 사랑은 온유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해서는 온유하지 않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를 말하겠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면 그에 대해 시기하거나 자신에 대해 자랑하거나 교만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5. 사랑하면 예의를 지킵니다. 사랑하면 희생이 자연히 따라옵니다. 사랑하면 그 사람에 대해 성을 내거나 악한 것을 생각지 않습니다. 잘 안되지요? 6.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하면 보호하고, 믿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견딥니다. 8. 사랑은 영원한데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은 유한합니다. 그러니 사랑이 더 낫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특성들을 살펴 보면 우리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것을 다 완성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아무도 구원받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덕목들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의지하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3) 사랑 안에서 성장 (9-13): 9. 이 단락에서는 우리가 사랑 안에서 성장해 나갈 것을 교훈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들은 다 부분적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도 다 부분적이고 예언하는 것도 다 부분적입니다. 우리가 다 모른다는 것을 알면 참 좋습니다 (전 7:14). 10. 우리가 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모든 것이 완벽해질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받은 은사들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면 은사도 필요없고 지식도 필요없습니다. 11. 인간이 육신적으로 성장할 때에도 사람이 장성하게 되면 말하는 것이나 깨닫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들이 다 바뀝니다. 12.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적 지식도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우리가 모든 것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예정론이나 자유의지 같은 문제들이 확실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13. 우리가 나중에 천국에 가면 거기서도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서도 사랑이 제일이라고 바울은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없을 때에 십자가를 생각합시다. 죄인이었던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 분이 주시는 힘으로 하나님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이 세상을 살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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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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