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와 하갈의 예

(갈 4:21-31)



서론: 지난 주일에는 갈 4:8-20을 본문으로 해서 ‘믿는 자의 생활태도’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율법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더이상 날이나 달이나 절기나 해들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런 날 지키는 일에 정신을 팔다 보면 정말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할 복음을 전할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대신 복음적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가장 좋은 길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매일 교제를 가지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본으로 삼고 따라갈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갈 4:21-31입니다. 갈 4:20에서 바울은 자신의 목소리를 바꾸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말하려 하는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유대인들의 잘못된 교훈에 빠져 구약을 따라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바울은 사라와 하갈의 예를 들어 과연 구약에서 종과 자유인에게 대해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또 그 기록이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 줍니다.


1) 두 아들 (21-23): 21. 율법 아래 있으면서 율법 지키는 것을 좋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과연 율법을 기록하고 있는 구약에서 율법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한번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구약에도 여러 곳에서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레 18:5, 신 30:12-14, 참조 롬 10:5-8). 영원한 속죄에 대해서도 렘 31:33-34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2. 구약 창세기 21장 8절이하에 기록된 이스마엘과 이삭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하갈이라는 여종에게서 난 이스마엘이고 다른 하나는 여주인인 사라에게서 난 이삭입니다. “자유 있는” 이라는 번역은 “자유한” 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23. 이스마엘은 여종인 하갈에게서 났는데 사라의 인간적인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약속도 없이 낳은 아들이고, 이삭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셔서 주인인 사라에게서 났습니다. 그러니 이스마엘은 약속이 아니라 인간적인 율법을 상징하고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 즉 복음을 상징합니다. 율법을 따려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미 시작부터 하나님의 원래 뜻과는 반대되는 원리를 따라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율법 이전에 미리 하신 약속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셔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후, 예수님 오시기 전까지 잠시 인간을 통제하고 인간이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갈 3:19-24).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더이상 율법에 매여있지 않게 됩니다 (갈 3:25).


2) 두 여인 (24-27): 24. 사라 (많은 민족의 어머니) 와 하갈 (방황하다) 은 복음과 율법의 비유인데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은 두 언약, 즉 계약을 의미합니다. 비유는 항상 암시적 의미를 포함합니다. 시내산에서 종을 낳은 하갈이라고 했는데, 물론 시내산은 모세가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하나님께로 받은 곳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시내산은 이스마엘이 하갈과 함께 쫓겨나서 살았던 바란 광야에 있습니다 (창 21:21). 지금은 이집트 땅인데 사우디 아라비아 위쪽 이스라엘 남서쪽에 있는 반도입니다. 25. 그러니 하갈은 율법을 상징하는 시내산과 연결되어 있고 또 지금 이 세상에 있는 예루살렘, 즉 육신적인 예루살렘을 의미하고, 그 자손 이스마엘과 함께 종으로 살았다고 말합니다. 26. 그와 반대로 사라는 하늘나라에 있는 예루살렘을 상징하고 종이 아닌 여 주인으로 자유를 누렸던 사람이며, 약속을 따라 이삭을 낳은 우리의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27. 그 자유의 어머니에 대해 후에 이사야가 예언한 것을 바울이 인용했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을 당시에 사라는 잉태하지 못했으며, 산고를 몰랐으며, 남편을 하갈에게 빼앗겼으니 마치 남편 없는 사람처럼 홀로 되었지만, 나중에 약속의 자녀인 이삭이 태어나 그 자손이 남편 있는 자, 하갈의 자손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했습니다 (사54:1). 이것이 바로 두 여인에 대한 예언입니다.


3) 약속의 자손 (28-31): 28. 우리 믿는 사람들이 바로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29. 그런데 그때에, 이삭이 났을 때, 이스마엘이 나이가 좀 많다고 어린 이삭을 놀렸습니다 (창 21:8-9). 그냥 놀리는 정도가 아니라 제법 희롱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라가 이스마엘을 쫓아내라고 했습니다. 그와 같이 지금도 율법을 따르고 비복음적인 사람들이 약속을 따르는 복음적인 사람들을 핍박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때에도 그랬습니다. 요즘도 교회내에서 성경공부하면 이단이라고 핍박한답니다. 기막힌 현상입니다. 복음은 전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듣기 쉬운 복받는 설교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를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핍박합니다. 30. 그러나 성경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창 21:10), 여종과 그 아들은 자유하는 여주인과 그 아들과 함께 유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종과 그 아들은 쫓겨났습니다. 율법을 따라 가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의 유업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31. 우리 믿는 사람들은 여종의 자녀, 즉 율법의 자녀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 즉 자유한 여주인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약속의 자녀로 율법의 종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약속 안에서 복음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죄와, 율법과 사망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께서 주신 복음의 진리 속에서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요 8:32, 롬 8:1-2).
복음의 원리에 거하지 않고 율법과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행위를 강조하면 남을 비판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자신은 자기가 비판하는 사람의 그 행동이나 그보다 더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위선자가 될 가능성은 좀 적습니다. 내가 못하고 주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 잇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원리를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하나님의 성실함과 그분의 약속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구원을 결정합니다. 우리는 약속의 자녀로서 그 복음의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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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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