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자의 생활태도

(갈 4:8-20)



서론: 지난 주일에는 갈 3:23-4:7을 본문으로 해서 ‘유업을 받을 자’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을 통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았듯이 우리도 믿음을 통해 천국의 유업을 받을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녀의 영을 주시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 신분에 맞는 생활 양식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시험해 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갈 4:8-20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의 초등학문의 법들을 따르지 않고 복음 안에서 어떤 생활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기 원합니다. 


1) 날을 지키는 문제 (8-11): 8. 여기서 “그러나”라는 접속사는 번역하는 분들이 한글을 잘 몰라 잘못 삽입한 것입니다. 헬라 원어에나 논리적 흐름을 보아도 이 접속사는 불필요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받는 그 시기가 오기 전의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해 원칙적으로 다 우상이나 이 세상 신들에게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런데 지금은 갈아디아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신 바 되었는데 어찌 다시 율법을 포함하여 쓸데 없고 수준 낮은 초등학문으로 돌아가 그러한 법칙들을 지키려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알아보신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롬 11:2, 딤후 2:19, 요 10:27-29). 10.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아신바 된 사람들이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조심해서 삼가 지키는 사람들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구약에 의하면 안식일, 월초, 월말,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안식년, 그리고 희년 등을 삼가 지켜야 됩니다. 구약에서는 이 절기들을 안 지키면 죽이기도 했습니다. 12. 이런 절기들은 다 구약에 근거한 절기들인데 이런 것을 조심해서 지키면 복음의 원리에서 떠나게 되고 바울이 전한 복음이 다 헛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요즘도 비복음적인 교회들은 날들을 잘 지킵니다. 크리스마스, 부활절, 사순절 기도회, 이런 쓸데 없는 날들을 잘 지키고 행사하는데 정신을 팔면 복음 전할 시간이 없습니다. 신약에 들어오면 이런 절기들이 다 무효가 됩니다. 그러니 안식일 대신에 그냥 일요일에 모이는 것입니다. 정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다른 날 모여 예배를 드려도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신약에서는 토요일인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초대 교회의 전통을 따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곧 일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6일간 일하고 하루는 쉬면서 모여 예배드리고 즐기는 것은 좋은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죽어도 7일간 일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고생을 좀 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자가 안식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원리가 날들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2) 그리스도의 형상 (9-20): 12. 바울이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인 갈라디아 사람들 같이 되었으니 갈라디아 형제 자매들도 바울처럼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성경을 쓴 사람 중에 유일하게 자기를 본받아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고전 4:16, 11:1, 빌 3:17, 살후 3:7, 9, 딤후 1:13). 그리스도 안에서 좋은 형제 자매들을 본받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갈라디아 사람들이 원래 바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바울을 극진히 잘 섬겼습니다. 13. 바울이 1자 전도 여행때 갈라디아를 방문했을 때,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울의 몸에 병이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갈아디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14. 바울의 병이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시험이 될 만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갈라디아 사람들은 바울을 업신여기거나 버리지 않고 그를 하나님의 천사나 예수님 같이 대접했습니다. 요즘 몰지각한 목회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교인들에게 자기를 천사나 예수님처럼 대접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받습니다. 15. 이렇게 인간적으로 전도자들을 잘 대접해도 복음의 원리에서 떠나면 그렇게 대접한 복이 다 없어집니다. 갈라디아 사람들은 그때에 바울에게 눈이라도 빼어 주었을 것이랍니다. 한국 사람 같으면 간이라도 빼어 준다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 목회자들에게 간 빼어 주려다가 죽은 사람들 제법 있습니다. 16. 그렇게 눈이라도 빼어 줄 것 같던 사람들이 바울이 복음을 바로 알려주니 원수시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진리에 대해 말하면 잘 듣지 않습니다. 자신이 진리에서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17. 유대인들이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갈라디아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열심내는 것보다 자기들에게 열심내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합니다. 요즘도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열심으로 전도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좀 본받아야 할 사항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인간적인 복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올바른 진리를 위해서는 열심내지 않고 이상한 이단을 위해 열심을 냅니다. 18.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열심내는 것은 언제든지 좋은일입니다. 19.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 까지 다시 그들을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고, 믿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형상, 그분의 인격을 닮도록 도우는 것입니다 (롬 8:29).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되면 좋습니다. 그 열매는 성령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갈 5:22-23). 믿는 자의 생활 태도는 율법의 날을 지키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스도의 형상, 즉 그분의 인격 닮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목표가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이해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어투를 변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 구절은 다음 주일 설교와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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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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