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을 받을 자

(갈 3:23- 4:7)



서론: 지난 주일에는 갈 3:15-22을 본문으로 해서 ‘율법에 우선하는 약속’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간 사이의 약속도 중요한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신 약속은 더 중요하고 변경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실 때에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라고 하시지 않고, “아브라함과 그 자손”이라고 하셔서 그 자손이 바로 예수님을 지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약속은 430년 후에 주신 율법보다 우선하고, 그 후에도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통해 구원받은 우리에게까지 적용 됩니다.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율법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인간들이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다가 율법을 다 지킬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천사들의 손을 빌려 모세를 통해 주신 것입니다. 율법은 임시적이고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하며 그 약속은 율법에 우선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갈 3:23- 4:7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까지는 인간이 율법이라는 초등선생의 지도아래 있었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유업을 이을 사람이 되었다는 교훈이 오늘의 본문 내용입니다.


1) 아브라함의 자손 (3:23-29): 23. 믿음이 오기 전에라는 말은 예수님을 통해 믿음으로 구원받는 시간이 오기 전에라는 뜻입니다. 그 전에도 믿음이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에 비로서 죄사함과 구원이 믿음을 통해 인간들에게 계시되고 적용된 것입니다. 그 전에는 사람들이 다 율법에 갇혀 있었다고 바울은 표현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 아래서는 인간 모두가 다 죄와 율법의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24. 롬 7:13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율법을 통해 인간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그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게 되니 율법의 역할은 마치 유대인 아이들이 정식 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율법과 전통을 가르쳐 주는 초등교사의 역할과 같다는 것입니다. 25. 아이들이 정식 학교를 시작하면 더이상 초등교사가 필요 없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는 더이상 율법의 영향권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을 통해 율법과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롬 8:1-2). 그래서 우리의 죄는 영원히 다 사해졌습니다 (히 9:12, 10:11-18). 26. 우리는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자녀가) 되었습니다. 믿음도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딤후 3:15, 엡 2:8-9). 그리스도 안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말입니다 (갈 2:20, 고후 5:17). 27.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 분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합하여’ (eis, into) 란 말이 바로 그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 우리가 함께 죽었고 그 분이 부활하실 때 우리가 함께 부활했다는 말입니다. 그런 상태를 그리스도로 옷입었다고 표현했습니다. 28. 우리가 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었기 때문에 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았으니 한 피를 받은 형제 자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다 같은 형제요 자매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점이 있어도 다함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가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유업을 이을 사람들입니다 (롬 2:28-29). 천국의 유업을 이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자녀 (4:1-7): 1. 옛날 귀족들의 집을 보면 유업을 이을 자녀들도 어렸을 동안에는 종들과 함께 섞여 자랍니다. 2. 뿐만 아니라 장년이 될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같은 종들의 교육을 받습니다. 3. 우리 인간들도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까지는 율법과 같은 기초적이고 이 세상의 법들 아래서 종노릇 했습니다. 율법의 지배를 받은 것입니다. 4.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는데 여자를 통해 오셨고 예수님도 율법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여자를 통해 오셨다는 말은 예수님의 출생이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다는 말입니다. 보통 인간들은 남자와 여자를 통해 이 세상에 오는데 예수님은 여자를 통해 오셨습니다. 5.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들과 같이 육신을 입고 율법 아래 오신 이유는 율법 아래에 종으로 매여 죽음을 무서워하는 인간들을 구속하시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히 2:14-15). 만약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냥 죄없는 피조물로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기 때문에 물론 죄인이 되었지만 그 후 예수님의 피로 인해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리를 받은 것입니다. 6. 우리가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들의 영을 보내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버지,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롬 8:15-17, 고전 12:3). 여기서 아빠라고 번역한 것은 원래의 의도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앞의 “아바 (Abba)”는 아람어 아버지고 뒤의 아버지 (Patel) 는 헬라어 아버지 입니다 (막 14:36). 이 단어는 요즘 아빠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바울이 유대인의 고어인 아람어와 당시 상용어인 헬라어를 동시에 쓴 이유는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 즉, 온 세상 사람들을 다 포함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7. 이제 우리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녀는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가집니다. 그래서 경건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3) 생활에 적용: 하나님 자녀로서의 바른 태도와 생활 양식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엡 2:10, 요 14:27).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을 헌신하게 됩니다 (엡 5:10, 15-17). 내 생활에서 주님이 싫어하시는 면이 없는지를 살피고 주님께 그러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요일 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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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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