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 우선하는 약속

(갈 3:15-22)



서론: 3주 전에는 갈 3:1-14을 본문으로해서 “믿음과 행위”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2주 동안에는 야외 예배와 창립 기념 주일이어서 다른 본문으로 설교 말씀을 드렸습니다. 복음을 알고도 유대인들의 거짓 교훈에 속아 율법으로 돌아갔던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바울은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밝히 보이는데 어떻게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려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믿는자들에게 능력을 주신 것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 듣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그에게 의로 여기셨지 아브라함의 행위가 거룩해서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율법을 따르는 자는 항상 저주 아래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율법의 모든 “하라”와 “하지 마라”를 항상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율법의 모든 저주를 그리스도께서 받으시고 믿는자들을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갈 3:15-22입니다. 바울은 오늘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오래전에 주신 약속이 430년 후에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보다 우선하고 그 약속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교훈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영원성을 알고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1) 약속의 중요성 (15-18): 15.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받고 믿음으로 말미암은 성령님의 약속에 대해 말하면서 (14절) 바울은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인간끼리 맺은 약속이라도 한 번 정해 놓으면 그 약속을 마음대로 폐하거나 더하지 못합니다. 인간은 가끔 가다가 자신이 한 약속을 깨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에 한 번 약속하시면 그 약속을 영원히 지키십니다. 16.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약속을 주셨는데 그 약속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며 또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창 12:2, 7, 13:15, 22:18). 그런데 그 약속들을 하실 때, “너와 네 자손들 (복수)” 이라고 하시지 않고, “너와 네 자손 (단수)” 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히브리어 zera나 헬라어 sperma 는 식물의 씨나 혹은 인간의 후손으로 번역될 수 있고, 복수 혹은 단수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단수로 해석하고 그 단어가 아브라함의 여러 자손들인 이스라엘 민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그 자손 예수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혹은 “천하만민이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라고 하실 때 그것은 아브라함의 여러 자손, 즉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그 유일한 자손 예수님을 가르키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천하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해야 논리적인 해석이 됩니다. 1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런 약속을 주실 때는 BC 2090 쯤이고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는 BC 1445년 경이랍니다. 그러니 역사적으로 봐서는,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약속을 645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라고 해야 하는데 유대인들의 관습상 출 12:40-41에 의해 430년 이라고 한답니다. 야곱과 그 식구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애굽으로 들어갈 때와 출애굽할 때와의 사이가 430년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미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이 있는데, 그들이 애굽으로 간 지 430년 후에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을 폐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18.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지켜서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통해 그 땅을 유업으로 주셨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우리가 율법을 지켜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무료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그 약속을 복음, 즉 기쁜 소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이 엉망이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드리면 구원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한 편에 있던 강도의 상황을 보더라도 (눅 23:39-43), 우리는 구원이란  행위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약속에 대한 믿음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받는다는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 10:27-29, 롬 8:35-39). 그 약속을 믿고, 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임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2) 율법의 역할 (19-22): 19. 구원이 약속에 의해 주어진다면 그러면 율법은 왜 주어졌습니까?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율법은 인간들의 죄가 워낙 많아지니까 그 죄 때문에 더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한 중보자 모세를 통해서 시내산에서 베풀어 주신 것이 율법인데,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자손, 즉 예수님이 오시기까지만 유효하도록 한 것입니다. 인간들이 죄를 너무 많이 지으니까 좀 죄짓지 말고 살다가 예수님이 오시면 죄 문제가 영원히 다 해결되니 그때까지만 좀 절제하고 어느정도라도 평화롭고 거룩하게 살라고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고 난 다음에는 율법이 아니라 사랑의 법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요 13:34-35).  사랑의 법은 율법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수준 높은 법입니다. 20. 율법이 주어질 때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두 편을 다 대표하는 사람이었는데 실은 그 약속은 하나님 한 분의 일방적인 약속이었습니다. 20. 그러니 한 분 하나님께서 두 상반되는 약속과 법을 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21. 율법은 인간들이 그 법들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인간들로 하여금 율법을 보고 죄를 죄로 깨닫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롬 7:12-13). 만약 율법을 통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면 의롭게 되는 것도 율법으로 말미암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구약 성경, 즉 율법이 모든 인간을 다 죄아래 가두어 놓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주어진 약속을 통해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정해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니 구원의 약속과 율법은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은 율법에 우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을 감사하십시다. 성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약속입니다 (히 13:8).


 

 

김경태

2014.10.27
07:35:20
기술적인 문제로 설교 앞부분 3분정도가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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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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