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위

(갈 3:1-14)

서론: 지난 주일에는 갈 2:11-21을 본문으로해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주일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했던 베드로가 안디옥 교회에 와서 이방인 형제들과 식사를 하다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유대인 형제들이 오니 그들을 두려워하여 그 자리를 떠나는 외식적인 행동을 한 일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베드로의 그 외식에 대해 책망했는데 그 이유는 교회 지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진리 안에서 바르게 행동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은 갈 2:20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밖히실 때,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밖혔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이 영원히 다 사해졌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나는 죽었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생활에 그 분이 주인이 되어 사시게 됩니다. 만일 우리가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신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셔드리는 믿음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갈 3:1-14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형제들을 강하게 책망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눈앞에 밝히 보이는데 어찌 그렇게 율법을 따라갈 수 있느냐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믿음과 율법의 차이를 대비하면서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1) 밝히 보이는 증거 (1-5): 1.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을 지킴으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된다는 것을 말하고 난 뒤,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이 너무 어리석다고 책망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밝히 보이는데 왜 율법을 따라가느냐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인해 우리의 죄가 다 사해지고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는데, 왜 유대인들의 꾀임에 빠져 하나님의 은혜를 버리고 율법의 행위를 따르느냐고 질문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확실한 말씀을 버리고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을 따라갑니다. 성경에는 구원의 기준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복음을 깨닫지 못하는 교인들은 잘못된 교훈이나 자기 생각을 따라 신앙생활을 합니다. 요 10:27-29, 롬 10:9-10, 히 10:11-18에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속죄에 대해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마 7:21을 들고와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 7:21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뜻은 곧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는 것입니다 (요 6:40). 성경을 안 읽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돈이나 방언에 대해서도 성경에 확실히 말씀하시는데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딤전 6:9-10, 고전 14:19). 2. 어떤 사람은 성령을 받으려면 열심히 기도해야 된다고 합니다. 성령은 기도라는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을 때의 그 믿음으로 받습니다. 3. 처음에는 믿음으로 잘 시작했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빠집니다. 4. 갈라디아의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 박해도 받았는데 율법으로 돌아가면 그 모든 인내가 헛것이 됩니다. 5. 기도를 열심히 해서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성령의 능력을 받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가는 한 방법입니다. 오래 기도한다고 능력을 받거나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실 줄 알고 그분을 믿고 나의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성경에서 그렇게 밝히 보여 주셨습니다.

2) 아브라함의 믿음의 예 (6-9): 6. “구약의 아브라함을 봐라”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그가 행동을 잘 해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창 15:6). 7. 그러니 믿음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믿음을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됩니다. 8.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는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 사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여기실 것을 알고 아브라함에 대해, “모든 이방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창 12:3, 18:18) 라고 기록했습니다. 9. 그러니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은 믿음을 따라간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믿음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율법 행위를 따르는 자 (10-14): 10. 율법 행위를 따르는 사람들은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율법 책에 기록되 모든 말씀을 항상 행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울법책에는 613가지의 “하라” 와 “하지 마라”가 있습니다. 그 613가지를 항상 지키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니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항상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약 2:10-11). 11.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이미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라” (합 2:4) 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율법을 통해서는 의롭게 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12. 율법과 믿음은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율법을 행하려며 율법 가운데서 살아야 하고 (레 18:5), 그런 사람은 항상 저주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13.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나무로 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시고, 우리를 그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습니다. 구약에 이미 그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 21:22-23). 14. 그리스도께서 나무에 달려 돌아가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복이 이방인에게 영향을 끼치게 하고 우리가 믿음을 통해 성령의 약속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을 때에도 오직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고, 구원받은 후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역시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따라 살게 됩니다 (롬 1:17). 이 말씀이 오늘의 본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