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뱀의 예

(민 21:4-9)



서론: 지난 주일에는 출 12:21-28을 분몬으로해서 ‘유월절과 복음’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중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바로왕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달라고 하니 애굽왕 바로가 쉽게 그들을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모두 9가지의 재앙을 애굽에 내리고 마지막 10번째의 재앙을 내리려고 하는데 그 재앙이 바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는 재앙이었습니다.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기 전날밤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가족당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잡아 그 피를 자신들의 집 문인방과 양 문설주에 바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애굽의 장자를 죽이는 천사가 각 집을 방문하다가 어떤 집의 문인방과 양 설주에 피가 있는 것을 보면 넘어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넘어가다’라는 말이 바로 유대인들이 지키는 유월절 이라는 절기의 의미입니다. 천사가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려고 집들을 방문할 때에 그 집에 양의 피가 있는 것을 보면 넘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도 원래는 다 죽기로 되어 있는데 양의 피 때문에 살게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다 죄인이어서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아 죽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지 않고 그 사람을 용서해 주시고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유월절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사이에는 1500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그 원리는 동일합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민 21:4-9이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해 가나안이라는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를 통과하는데 가나안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해서 광야에서 약 40년간을 방황하며 다녔습니다. 약 2주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40년이나 걸린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이 기록된 때는 이제 40년간의 광야생활을 끝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 사람들을 물게하여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가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부탁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뱀에 물렸을 때 장대에 달린 놋뱀을 보면 살아났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공부하면서 이 말씀이 어떻게 복음과 연결되는 지를 배우기 원합니다.


1) 불뱀 (4-6): 4. 호르산은 초대 제사장 아론이 죽음 산입니다. 그 산에서 내려와 바로 가나안으로 갔으면 큰 일이 없었을텐데 그 길에는 에돔이라는 나라가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할 수 없이 다시 홍해가 있는 서쪽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의 마음이 상했습니다.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와 이제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인데 길을 좀 돌아간다고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것이 죄있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많은 복을 받고도 조금만 불편하면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5. 길을 돌아서 가면 길에 대해서만 불평하면 되는데 하나님의 근본적인 구원사업, 즉 출애굽한 것 자체에 대해 불평합니다.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고 이 만나는 너무나 형편 없는 음식이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원망할 때에 자주 쓰던 표현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나로 예수님을 믿게해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하게 하는가?” 그런 불평하고 비슷한 내용입니다.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이럴때 쓰는 것입니다. 은혜를 배반하고 덕을 잊어버린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은 너무나 크고 엄청난데 조그마한 어려움이 오면 못견디고 불평합니다. 6. 이런 몹쓸 불평을 하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뱀을 백성 중에 보니시니 많은 백성이 뱀에 물려 죽습니다. 마치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음의 길로 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2) 회개와 놋뱀 (7-9): 7. 이스라엘 백성이 죽어 가니 그제야 회개합니다. 자신들이 죄를 범했으니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드리라고 부탁합니다. 구약에서는 보통 사람은 하나님께 바로 못 나가고 중재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 주십니다. 놋으로 불뱀의 모양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라고 하십니다. 뱀에 물렸으니 뱀의 모양을 만들어 장대에 달아라고 하십니다.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장대에 달린 놋으로 만든 뱀을 보기만 하면 살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9.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았는데 불뱀에 물린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았습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입니다. 신기하게도 1500년 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모세가 만든 이 놋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요 3;14-15).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어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 심판하실 때에 누구든지 놋뱀을 쳐다보는 사람은 생명을 건졌습니다. 그냥 쳐다보기만 하면 됩니다. 열심을 가지고 쳐다보지 않아도 됩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 십자가에 못밖히신 예수님을 쳐다보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복음은 복된 소식입니다. 죄를 지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에게 노력이나 공로를 통해서가 아니라 단지 예수님을 마음에 구세주와 주인으로 모셔들임으로 영원한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요 1:12, 5:24, 롬 10:9-10). 그러한 복음의 원리는 눅 23:39-42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한 편에 달린 강도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지 예수님께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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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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