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깨달음

(창 45:1-11)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39:1-6을 본문으로해서 ‘함께 하심’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들이 요셉을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 팔아서 요셉이 그 보디발의 집에서 10년간 종살이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보디발이 그 집의 모든 일을 다 요셉에게 맡겨 요셉은 그 가정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후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으나 요셉은 그 유혹을 이겨냅니다. 유혹은 이겨내었으나 그 결과로 감옥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옥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수장에게 신임을 받고 옥의 모든 일을 관리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왕의 술맡은 관원장과 떡맡은 관원장이 요셉이 있는 옥에 갖히게 되고 나중에 그 술맡은 관원장 덕분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신 것처럼 우리 믿는 자들과도 함께 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의 길을 형통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사람들은 요셉의 영광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요셉의 고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아모스 선지자가 말합니다 (암 6:6). 오늘의 본문은 창 45:1-11입니다. 지난 주일과 오늘 본문 사이에 제법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바로의 꿈처럼 7년 풍년이 들어 요셉이 곡식을 많이 저장하여 놓았고 또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았습니다. 그 7년 풍년 다음에 7년 흉년이 들기 시작했는데 흉년 2년이 되기 전에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곡식을 사러 요셉에게 와서 절하니 요셉이 자기가 꾼 꿈을 생각합니다 (창 42:8-9). 형들이 곡식을 사가지고 갈때 요셉이 그들의 곡식부대에 돈을 넣어 그들을 다시 잡아오게 하고 시므온을 인질로 잡아 놓고 자기 동생 베냐민을 데려 오라고 지시합니다 (창 42:21-25). 형들이 가나안으로 갔다가 얼마후 다시 곡식을 사러 요셉에게 오게 되는데 베냐민을 데리고 옵니다. 요셉이 정을 억제하고 곡식을 팔고 베냐민의 곡식 자루에 자기의 은잔을 몰래 넣어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아 부칩니다. 그리고는 베냐민을 자기의 종으로 삼고 형들은 가나안으로 돌려 보내려 합니다. 그때에 유다가 요셉에게 자기가 베냐민을 대신해서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자원합니다. 그 다음의 사건이 오늘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셉이 이 사건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오늘의 설교 제목입니다.


1) 자신을 나타냄 (1-4): 1. 아마 요셉이 형들을 여러 모양으로 시험을 한 것이 아닌가 라고 추측합니다. 그들이 정말 자기들의 죄를 뉘우치고 있는가를 보기 원해서 여러번 어려움을 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이렇게 베냐민을 위해 자신이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니 형제의 정이 폭발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애굽 사람들을 다 물리쳤습니다. 2. 그리고는 정을 억제하지 못해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들과 바로에게 요셉의 우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3.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 자신을 밝히고 아버지 야곱이 아직 살아 있는지를 묻습니다. 형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자기들이 잡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판 동생이 20년 만에 자기들 앞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으니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요셉이 형들을 가까이 오게 하고 자기가 형들이 팔았던 그 요셉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극적으로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깨달음 (5-8): 5. 요셉은 형들을 만나는 이 극적인 상황에서 형들을 위로합니다. 혹시 형들이 자기를 팔아서 마음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요셉의 보복을 두려워 할 수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요셉 자신이 정말로 그렇게 깨닫고 생각하니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들이 요셉을 팔았지만 실은 그러한 사건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요셉이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생명을 구하시려고 요셉을 애굽에 팔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6. 흉년이 7년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제 2년 지났으니 앞으로 5년이 더 남았습니다. 그동안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 것입니다. 7.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요셉의 형들, 그리고 그 후손들을 구하시기 위해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셨다고 말해줍니다. 8. 하나님께서 그런 계획을 가지고 계셔서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기로 하셨고 형들은 그 계획의 일부로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깨달으면 형들에 대해 그렇게 원망하는 마음이 안 생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 바로 왕의 아버지로 삼으셨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고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에 따라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보복할 것만 생각했다면 오랜 세월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들을 만나는 기쁜 만남이 비극적인 보복의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하려는 마음은 건전한 신앙생활에 필요한 태도입니다.


3) 선한 조치들 (9-11): 9. 요셉이 이런 선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있게 됩니다. 요셉의 부인 아스낫이 무어라고 했는지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시는 가부장 제도라고 추측이 되니 큰 문제는 없었을 것입니다. 10. 요셉은 미리 야곱 족속이 목축하기 좋은 고센땅을 생각해 놓았습니다. 고센은 나일강 삼각주 동편에 있는 땅이랍니다. 왕궁하고도 제법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요셉은 미리 많은 생각을 하고 선하게 일들을 처리합니다. 11. 그 고센땅에서 남은 흉년 기간 동안 야곱과 그 족속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비추어 선한 조치를 취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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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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