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꿈

(창 37:1-11)



서론: 지난 주일에는 창 35:1-8을 본문으로해서 ‘벧엘로’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와의 일을 잘 처리하고 평안히 가나안 땅으로 들어 왔는데, 아버지 이삭이 사는 헤브론 (동맹) 으로 바로 가지 않고 세겜이라는 발달된 도시 근처에서 땅을 사고 살다가 그의 딸 디나의 일로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 가서 거기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벧엘은 하나님께서 하란으로 도망하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을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겠고 또 어디를 가나 보호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곳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식구들이 가지고 있던 우상을 없애고,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꾼 후에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주위에 있는 족속들에게 두려움을 주셔서 야곱을 추격하지 못하게 보호하셨습니다. 야곱의 즉시 순종하는 태도와 우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결단이 저희들에게 주어진 교훈이었습니다. 창 35장 후반부에는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는 과정 중에 산고로 죽게 되고 야곱이 드디어 이삭이 사는 헤브론으로 갔는데 이삭이 180세로 죽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36장에는 에서의 족보가 나오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뛰어 넘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창 37:1-11입니다. 창 38장을 제외하고 창 37장부터 50장 끝까지 요셉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요셉이 처음 꿈을 꾸고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간단한 것처럼 보이는 꿈이 사실 이스라엘 전체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시작이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이루시는 역사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1) 요셉 (1-4): 1. 야곱은 이삭이 거주하던 가나안 땅에 거했다고 했으니 아마 헤브론에 거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2. 요셉은 야곱의 11번째 아들로서 야곱이 라헬을 통해 얻은 아들인데 그 이름의 뜻은 “더하다” 라는 뜻입니다. 라헬이 자신의 첫 아들을 얻고 나니 다시 다른 아들을 더해주십사 하는 뜻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이 요셉이 17세가 되었으니 야곱이 가나안 땅에 들어 온지 약 10년 정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요셉의 성격이 그리 덕스러운 성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형들이 잘 못하는 것을 자꾸 아버지에게 일러 바칩니다. 3. 그런데 야곱은 요셉을 많이 사랑합니다. 요셉은 야곱의 노년에 얻은 아들이고, 또 라헬을 통해 얻은 아들이니 다른 아들보다 더 사랑해서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고 했습니다. 장식이 많이 달린 옷이랍니다. 4. 그러니까 형들의 입장에서 보면 얄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자기들의 잘못을 자꾸 아버지에게 일러 바치니 고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형들이 요셉에 대해 불평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어느 가정에나 이런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요셉의 꿈 (5-11): 5. 가뜩이나 미운데 요셉이 꿈을 꾸고 철없이 그 꿈을 형들에게 말하니 더욱 미움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마 일부러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 가게 하기 위해 이렇게 계획을 하시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6. 자기가 꿈을 꾸었다고 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그 꿈을 형들에게 말합니다. 요즘 꿈 잘 꾸는 교인들 하고 비슷합니다. 7. 자기들이 밭에서 곡식단을 묶고 있는데 형들의 곡식단들이 요셉의 곡식단을 둘러서서 절을 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17세 쯤 되면 철이 들만도 한데 방정 맞은 소리를 합니다. 그러니 요셉은 꿈을 꾸어서 애굽으로 팔려간 것이 아니고 말을 잘못해서 팔려간 것입니다. 8. 그러니 형들이 말합니다,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그리고는 요셉의 꿈과 그 말 때문에 형들이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그래야 동생을 팔아먹겠지요? 9. 요셉이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더라 고했습니다.  이것은 확인사살입니다. 확실하게 미움을 받으려고 작정을 한 것입니다. 10. 요셉이 이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다 말했습니다. 야곱도 그 꿈 이야기를 듣고 요셉을 꾸짖습니다. 11. 그런데 다른 점은 형들은 시기만 하고 야곱은 인생을 통해 경험도 쌓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도 배우고 했으니 요셉의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습니다.


3) 사건의 의미: 이 요셉의 꿈 사건은 단지 꿈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희들은 이제 이스라엘 역사를 아니까 이 꿈의 의미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꿈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형들은 그냥 시기만 했습니다. 창 37:18-20을 보시면 그들이 도단에서 양을 칠 때에 요셉이 오니까 자기들이 요셉을 죽이면 그 꿈이 어떻게 되는가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못된 생각입니다. 요셉에게도 이 꿈은  단순한 꿈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형들이 곡식을 사러와서 요셉 앞에 엎드릴 때 요셉은 이 꿈을 생각했습니다 (창 42:9). 나중에 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을 알릴 때, 요셉은 자신의 꿈과 형들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계획하신 일을 깨달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 45:5-8).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일 그 자체를 보지 않고 그 일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셉은 예수님의 그림자라고들 합니다. 형들에게 은 20에 팔리고 (예수님은 은 30에 팔리셨습니다), 그 인신매매를 주장했던 사람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유다입니다. 요셉은 다른 유명한 사람들과 달리 인생에 흠이 없습니다. 다윗이나 솔로몬과는 달리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요셉이 팔림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도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요셉의 꿈이 기록된 것은 두번 뿐입니다. 너무 꿈에 의존하지 않는 것도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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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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