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 근거한 사랑
(요일 3:13-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3:7-12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도,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행위는 구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니까, 믿은 다음에는 죄를 마음대로 지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런 속임수에 미혹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의를 행하고, 마귀에 속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죄를 짓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제한된 지식 안에서 한 사람의 행위를 보고 그 사람의 믿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는 그들의 행동을 통해 스스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시기가 가득한 사람은 가인처럼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죽이기 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은 아름다운 발이라고 성경에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3:13-18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근거한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1) 사랑과 믿음 (13-16): 13. 가인은 악에 속한 사람이어서 자기 동생 아벨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죽였습니다. 이 세상은 마귀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믿음에 거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믿는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미워해도 그 현상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셨고 (요 15:18-19), 바울도 우리의 시민권이 이미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빌 3:20). 14. 반면 믿는 사람들은 믿음 안에서 형제를 사랑합니다. 14절은,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을 보니 우리가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라고 번역하는 것이 원문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사랑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보니 구원받은 것을 알겠다는 말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는데, 구원을 얻은 사람은 자연히 다른 형제를 사랑해게 되니, 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형제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 그가 구원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요 5:24). 형제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냥 사망에 머물러 있습니다. 15.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은 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 형제를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 안에는 영생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믿음의 원천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다른 형제 자매를 사랑하게 됩니다. 16.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가장 정확하게 잘 표현한 사건입니다 (롬 5:8). 그리스도의 죽으심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의 그 아가페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다른 형제 자매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게 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아가페 사랑을 완벽하게 다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생활 방향은 그 쪽으로 향해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 양식이 이러한 사랑의 원리에 정반대로 형성되어 있다면 우리의 믿음에 대해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진리에 근거한 사랑 (17-18): 17. 이러한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이 세상의 재물이 있으면 궁핍한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을 말하면서 재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교훈한 것을 보면 재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돈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그 돈으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줍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그 돈을 가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짓밟고 그들을 무시합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거기에 크게 관념하지 않습니다. 그냥 절약하면서 살면 됩니다. 돈을 하나님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미친짓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주시면, 우선 그 재물을 누리고, 선을 행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그 재물을 쓰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너그러운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잠 19:17, 딤전 6:17-19). 18.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리에 근거한 아가페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전 13:4-7).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앞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성경 진리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위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며 사는, 복받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