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거하지 않음
(요일 3: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2:24-29을 본문으로해서 ‘예수님 안에 거함’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고난 다음에는 바로 죽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남은 생애를 예수님 안에 거하면서 살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말은 바로 복음의 원리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항상 생각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늘 나라를 사모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 복음의 원리를 우리에게 적용시키시는 분은 성령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인간적 노력으로 복음 안에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와 보호하심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순간순간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사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가 담대함을 얻고 부끄럽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3:1-6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이해한 사람은 죄에 거하는 삶을 살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재림의 소망 (1-3): 1. 사도 요한은 복음을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다시 설명합니다. 우리가 죄인으로서 아무런 가치도 없고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없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것입니다 (롬 5:8). 그분의 죽으심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참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일 3:16). 우리가 바로 그러한 혜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놀라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믿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그 놀라운 혜택을 알지 못합니다. 만약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복음의 원리를 깨닫는다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할 일은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대해 이야기만 해주면 됩니다. 그들이 믿고 안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2.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장래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가 어떤 영광에 처하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가 예수님처럼 변해서 예수님과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롬 8:18, 고전 15:51-53, 살전 4:16-18). 성경에서 보여주신 증거들을 살펴볼 때,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우리는 예수님의부활하신 몸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몸이 될 것입니다 (요20:19, 26).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소망입니다. 3.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재림과 천국에 대해 이런 소망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특징 중 하나는 정결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살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보여주신 삶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 즉 거룩하고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벧전 1:15-16).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리스도를 마음의 주인으로 삼고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벧전 3:15, 딤전 4:5).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주인이 되면 거룩한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활의 주인이 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매일 주님과 깊은 교제를 가지게 되면, 어느듯 우리가 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진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매일 경건의 생활을 통해,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복이 될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속죄 (4-6): 4.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 때문입니다. 죄라는 큰 범주를 세분하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지 않는 것과 (죄 sin), 하지 말라고 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허물 transgression). 이 두 가지를 합쳐 그냥 불법, 즉 죄라고도 합니다. 5. 원래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인간의 모든 죄를 영원히 다 사해주시는 제사가 되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보고 인간의 죄를 기억지도 않으시게 됩니다 (히 10:11-18). 그의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 믿는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가 다 사해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영원한 속죄라고 합니다. 우리의 죄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고후 5:17), 하나님으로부터 정죄함, 즉 죄에 대한 징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요 5:24, 롬 8:1). 6.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죄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는데, 그 안에 거한다고 하면서 죄를 지속적으로 짓는 사람은 예수님을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범죄하는” 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지속동사 α ̀μαρτα ́νων, 즉 영어의 현재 진행형과 같은 의미의 동사로 죄 안에 계속 거하는 자, 지속적으로 죄를 짓는 자, 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의미와 대립되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에 거하는 삶이 아닙니다. 영원한 속죄를 받았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죄에 거하는 생활을 하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 보지도 못했고 예수님을 알지도 못한 사람입니다. 복음의 원리를 알게 되면 지속적으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복음을 깨달은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예수님의 재림과 영원한 속죄의 원리를 깨닫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의 교제를 가짐으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사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