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에 거함
(요일 2:24-29)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2:18-23을 본문으로해서 ‘적그리스도’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시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다음부터의 시기를 말세라고 정의했습니다. 말세에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 예언대로 적그리스도와 거짓 교사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적그리스도들은 원래 당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자들로서 예수님께 대해 성경에서 가르치는 교훈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의 신성과 십자가 상의 속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님을 받은 사람은 말씀을 통해 구원과 생활에 관한 진리를 알게 됩니다. 그것이 진리와 거짓의 차이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을 어떤분으로 알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며,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해주시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시인하는 자에게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은혜로, 무료로, 주시는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2:24-29입니다.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와는 달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안에 거하면서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고 하는 교훈과,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러한 삶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이라는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복음 안에 거함 (24-25): 24. 여기서 처음부터 들은 것은 당연히 복음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구약 성경의 핵심 주제도 예수님입니다 (요 5:39). 당시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며 그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구약성경이 바로 예수님께 대한 예언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구약과 더불어 신약 성경은 예수님의 구원사업, 즉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기록, 그 후 사도들의 행적과 사도들을 통해 주신 서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복음 안에 거하면 당연히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는 것이 됩니다. 25.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으로 주어진 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과 성령의 인치심을 주셨습니다 (엡 1:13, 4:30). 원래 성실하신 분은 말씀만 하셔도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성령님을 통해 도장까지 찍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비록 지금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도장까지 찍어주셨으니, 믿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영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면 그 생활이 달라집니다. 어떤 일을 당해도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복음 안에 거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 성령 안에 거함 (26-27): 26. 당시의 적그리스도들은 영원한 생명에 대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미혹하려고 했습니다. 구원의 확신을 흔들려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함을 느끼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이 서신을 쓴 것입니다. 요즘도 비슷합니다. Lordship Salvation 이나 말세에 대해 강의한다고 하면서 은근히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서 자기에게 돈을 보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성경을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구원에 대한 교훈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생활에 대한 교훈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딤후 3:16). 27. 여기서 기름 부음은 성령님을 가르킵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주된 일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요 14:26). 예수님 이후의 사도들도 주로 예수님의 말씀을 설명하고 생각나게 하는 것을 그들 서신의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벧후 1:12-15).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고 계시니, 믿은 사람들은 이상한 다른 교훈을 받을 필요가 없고, 참되고 거짓이 없으신 말씀 안에 거하면 된다고 요한 사도가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이 결정되고 난 다음에는 구원과 생활에 대한 교훈이 완성이 되어 더이상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통적인 교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나, 몰몬교 같은 단체는 이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도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오직 은혜 (Sola Gratia), 오직 믿음 (Sola Fide) 을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읽기와 성경 공부를 강조합니다.
3) 재림때의 강건함 (28-29): 28. 이렇게 복음 안에, 성경 안에, 성실하게 거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가 담대함을 입어 예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됩니다. 이 말씀은 고전 3:12-15과도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의 공적을 불로 시험하실 것인데 우리의 공적이 그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상을 받고, 우리의 공적이 그 불에 타면 해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는 것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심판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 각각 산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게될 것입니다 (고후 5:10). 그때에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께서 그렇게도 간절하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그 부탁을 무시하고 평생 복음을 한 번도 전하지 않았다면 좀 부끄러움을 당해도 마땅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29. 예수님은 의로운 분이시며, 그 분이 하시는 일은 의로운 일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의로운 일이며, 예수님께서 여러번 성경에서 복음전하는 일을 부탁하셨습니다 (마 28:19-20, 막 16:15, 눅 24:48-49, 요 20: 21, 행 1:8). 사도 바울도 복음전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롬 10:15, 고전 2:2, 갈 6:14).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전하는 의로운 일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