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요일 2:12-17)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2:7-11을 본문으로해서 ‘새 계명’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시 요한이 이 서신을 쓸 때, 그가 옛 계명과 새 계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 서신을 받는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옛 계명이란 모세 오경이나 구약 전체, 혹은 예수님께서 생전에 그들에게 말씀하신 명령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옛 계명과 새 계명이 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복음에 관한 말씀이니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신약에서 말하는 복음과,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에 관한 교훈은 다 구약이 이미 기록된 말씀들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신데 빛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진리가 그 속에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한 가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점은 지금 내가 이 형제를 미워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 안에서 진실하게 사랑하여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아, 이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구나 라는 말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복일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2:12-17입니다. 복음에 대한 지식과 승리의 삶, 세상을 사랑하는 죄,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누리는 복에 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복음에 대한 지식과 승리의 삶 (12-14): 12. 요일 2:1에서 사도 요한은 자신이 이 서신을 쓰는 목적 중의 하나는 당시 믿는 사람들이 죄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죄를 범하면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이 12절에서는 사도 요한이 자신의 영적 자녀들에게 이 서신을 쓰는 이유는 그들의 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형제 자매가 아니라면 이런 편지를 쓰는 것이나 교회로 모이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여기서 자녀라고 하는 말은 당시 에베소에서 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요한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요한의 영적인 자녀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의 믿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영적 자녀라고 표현했습니다 (고전 4:15). 13. 그런데 13절에서는 또 아비들아, 라고 했습니다. 이 아비들이란 믿고난 다음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시간이 좀 지난 사람들, 주로 영적인 리더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이 서신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좀더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니까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는 것입니다 (롬 10:17, 벧후 3:18). 여기서 다시 청년들에게 이 서신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악한자를 이기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청년들이란 예수님을 믿은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로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마귀를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기 시작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14절의 말씀들은 반복과 보충을 통한 강조법이랍니다. 다시 자녀들아 (아이들아) 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12절에서 말한 것처럼 죄사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더 늘어났음을 말하고, 아비들에게는 다시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강조하고, 청년들에게는 그들이 강하고, 그들 안에 거하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흉악한 마귀를 이기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4 절은 12-13절에 기록한 말씀을 반복하고 보충하는 말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도 요한은 영적인 자녀들에게 복음에 관련된 하나님께 대한 지식의 성장과 그 지식이 생활에서 적용되는 승리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 말씀이 생활에 적용되지 않으면 승리의 삶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2) 세상을 사랑하는 죄 (15-16): 15. 사도 요한은 영적 자녀들에게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죄라고 교훈합니다. 다시 요일 2:1에서 말한 서신의 목적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물질들을 사랑하면, 가장 불행한 결과는 아버지의 사랑이 그 마음에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이 세상은 서로 배타적이기 때문에 하나를 사랑하면 다른 하나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 6:24). 우리는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딤전 6:10, 히 13:5). 16.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들인데, 이것들은 다 아버지께도부터 온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따라가면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교육을 열심히 해야할 것입니다 (잠 22:6). 무의도적인 교훈은 의도적인 교훈보다 그 빈도수가 더 많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돈을 사랑하면서 살면,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쳐도 자녀들은 돈을 사랑하게 됩니다. 부모들의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그들의 삶에서 더 많이 배우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지나갑니다. 그것들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떤 것입니까?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사는 것입니다 (마 22:35-40, 막 16:15, 요일 2:15-16).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입니다 (고후 4:18).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고, 이 땅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