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따르는 삶
(요일 2: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요일 1:5-10을 본문으로해서 ‘우리의 모든 죄’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듣고 전한 소식의 핵심은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 분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는 빛의 근원이시고, 그 분에게는 빛과 반대되는 죄와 죽음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죄를 짓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고 진리가 그 속에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난 사람은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빛 가운데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입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의 피로 영원히 다 사해졌는데, 아직도 우리는 현실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생각과 행동으로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죄를 자백하면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죄를 범할 때 하나님께 그 죄를 자백하여 다시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고 빛 가운데 거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일 2:1-6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의 해결 방안과 죄에서 떠난 삶을 사는 생활원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우리의 범죄와 그 대언자 (1-2): 1. 사도 요한이 이 요한 일서를 쓰는 목적 중의 하나는 당시 아시아에 있던 성도들이 이 글을 보고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예수님의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모든 죄가 영원히 다 용서되었다고 하니 이제 마음놓고 죄를 지어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지주의자들 중 몇몇 사람들은 인간이 죄를 짓는 것은 그 육체가 죄를 짓는 것이지 인간의 영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고 전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 편지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가르치려 했습니다. 이러한 서신을 받았다고해서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안 지었겠습니까? 인간은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를 다 사함받고난 다음에도 역시 죄를 짓습니다. 바울 같은 사람도 자신의 의지와 다른 하나의 법이 자신 안에 존재하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죄를 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롬 7:21-24). 그러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죄를 범했을 때,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가 문제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다시 복음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대언자가 있는데 그분은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라고 합니다. 2. 그분은 우리의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인데, 실은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 가셨으면 온 세상의 죄가 다 사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죽으심은 온 세상의 죄를 다 사해주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마 26:28, 히 10:12). 그 죄사함의 효력이 적용되는 것은 믿고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이 됩니다 (막 16:16, 요 5:24, 롬 8:1-2).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Greenway. 이렇게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사람이 그 다음에는 죄를 지을 때, 그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요일 1:9). 믿는 사람에게는 이 사죄의 확신이 주어집니다.
2) 말씀을 따르는 삶 (3-6): 3. 요일 2:1에서 기록된 것처럼 이 서신의 목적은 여러 가지 변명을 통해 자신의 죄를 합리화 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히 12:4). 믿는 사람이 죄를 범하지 않는 방법은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 (말씀) 을 따르는 것과 죄를 짓는 것은 서로 배타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죄를 짓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을 더 알게 됩니다. 여기서 안다는 단어는 정보를 더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그 분과 친밀한 교제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과의 교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지면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시 119:9, 11). 4. 만약 어떤 믿는다는 사람이 하나님을 아노라 하면서그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요 그 속에는 진리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당시에, 영지주의자들 중에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5.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고, 이렇게 될 때,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요 14:21). 6. 예수님께서 행하시는대로 행한다는 말씀은 예수님하고 똑같이 행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분의 생활 양식을 우리의 목표로 삼고, 그 목표를 향해 살기 위해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을 의지하고 살려고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성경의 일반적인 원리에 따른 생활 양식을 가지고 산다는 의미입니다. 성경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은 성경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이나 바울 같은 사도들의 행동을 하나 하나 따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나타난 그분들의 생활과 교훈을 인생 목표로 삼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빌 3:12-14).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이 세상의 일에 너무 골몰하지 않고, 이 말씀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원리를 따라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