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지파에 주어진 성읍들 
(수 21:1-7)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20: 1-9을 본문으로해서 ‘도피성’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도피성의 목적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 그 사람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원래 구약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원리가 있지만, 이 도피성 제도는 그 원리를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도피성으로 피하는 절차는,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도피성에 가서 그곳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장로들이 그를 받아주는 경우에 그 성 한 곳에서 피해 살게 됩니다. 나중에 회중의 재판을 받고난 다음에도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합니다. 그간의 모든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잘못에 대해 말 한마디로 잘못했다고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뉘우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6성읍을 골라 도피성으로 삼았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21:1-7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업이 없는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과 그들의 가축을 위한 목초지를 주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48성읍을 제사장들과 레위인에게 줍니다. 

1) 개론 (1-3): 레위 자파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주라는 명령은 이미 모세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민 35:1-8).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거주할 성읍과 그 가축들을 먹일 목초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이 성읍들을 레위 지파에게 주게 됩니다 (1-3). 구약의 레위 지파를 신약의 목회자나 선교사님들에게 모든 부분을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겠지만 원리적으로는 적용이 됩니다.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들이 이 세상의 직업을 가지지 않기로 결정하신 경우에는 교회가 그분들의 생활에 관한 경비를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고전 9:13-14). 저도 20년간 자비량으로 목회를 했는데, 모든 인간사에서처럼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못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은 제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다는 것과 저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교회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비량 목회의 좋지 못한 점은, 제가 직장일 때문에 형제 자매님들을 시간적으로 잘 돌보고 섬기지 못했다는 것과 또, 몇몇 사람에 한해서 우리 교회의 가장 좋은 점은 경제적 부담이 없다는 점이라는 말을 듣는, 참 슬픈 현상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 올바른 목회자를 위해, 기꺼이 경제적인 희생을 할 수 있는 장성한 교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 생명 교회는 경제적 부담이 없어 좋은 교회가 아니라 복음을 바로 전하는 교회에기 때문에 설사 경제적 부담이 좀 되더라도 기꺼이 그것을 감당하는 교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실하게 교회의 재정을 부담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하나님께서 그것을 풍성히 갚아 주실 줄 믿습니다 (마 10:41-42).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 6:21).

2) 레위 자손들 (4-6): 레위는 아들이 셋이었습니다. 그핫 (고핫), 게르손, 그리고 므라리입니다. 그핫 자손 중 아론의 자손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핫의 나머지 자손들은 레위지파의 일원으로서 성소의 여러 기구를 돌보는 역할을 했습니다. 레위의 아들 그핫 지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에게는 유다, 베냐민, 시므온 지파들 중에서 모두 13 성읍을 주었습니다 (4). 그핫의 자손 중 남은 레위 지파에게는 에브라임, 단, 므낫세 반지파 (서쪽) 에게서 모두 10 성읍을 주었습니다 (5). 레위의 아들 게르손 자손에게는 잇사갈, 아셀, 납달리, 그리고 강 동쪽에 있는 므낫세 반지파에게서 모두 13 성읍을 주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르우벤, 갓, 스불론 지파 중에서 10 성읍을 주었습니다 (7). 그래서 모두 48 성읍과 그 목초지를 레위 지파에게 준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기업 중에서 48 성읍을 레위 지파에게 줄 때에 아까운 생각이 들 수도 있었겠지요. 자기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점령한 성읍인데, 그냥 레위인들에게 주려면 아까웠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또 자신들은 받은 성읍과 그 땅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냥 주신 것이니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 중에서 일부분을 다시 하나님을 위해 내어놓은 것입니다 (대상 29:12-14).  다윗 같은 사람들은 그러한 청지기 정신이 바로 밖혀 있었습니다. 

3) 구체적인 성읍 이름들 (8-45): 나머지 수 21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 지파에게 준 성읍들 이름입니다. 43-45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행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안식을 주시고,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시고,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다 응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에 대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청지기의 태도로 물질을 관리하는 것은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무료로 주셨고, 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도 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고전 4:7).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가지고 대부분은 우리가 쓰고, 그중 10분의 일을 주님의 복음사업을 위해 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신 8: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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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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