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는 길 (눅 24:13-35)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24:1-12을 본문으로해서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주위의 여인들에게 당신께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여인들은 그 말씀을 기억지 못하고 새벽 미명에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가는 헛수고를 했습니다. 그들은 살아나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다가 천사들로부터 책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살아 계신 예수님을 죽은 자 처럼 대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지금 살아 계시고 그 분의 말씀도 살아 계신 말씀인데 우리는 그 분의 말씀을 죽은 것으로 여기지나 않는지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고도 그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천사들이 전한 중심되는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4:13-35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도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교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인간의 미련함 (13-27): 13-18. 엠마오로 가는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12제자는 아니고 아마 예수님을 모시고 다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약 11킬로 떨어진 마을인데 정확한 지점에 대해서는 학설이 많습니다. 이 두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니 이제 실망에 빠져 예루살렘을 떠나는 중이었습니다. 가면서 근래에 일어났던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함께 가셨는데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형체가 조금 달라졌을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글로바라는 사람은 요 19:25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그 곁에 있었던 마리아라는 여인의 남편이라고 추측됩니다. 19-21을 보시면 이 두 사람의 예수님께 대한 신앙은 그리 확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그냥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구속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바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인류의 구세주라든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지 않았습니다. 22-24을 보시면 예수님의 무덤에 갔던 여인들의 말을 듣고도 예수님의 부활을 거의 믿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27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일단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사람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을 미련한 사람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즘도 미련한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반드시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믿음 이외에 무언가를 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여호와의 증인들을 만나 좀 이야기 했는데, 그 사람들도 마 7:21을 보여 주면서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면 안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 6:29, 40을 보여 주면서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는데 들으려고 하지를 않습디다. 마 7:21을 들어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은 거의 복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이라고 가정해도 좋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두 사람에게 하신 일은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에서 시작하여 성경에 쓰여진 예수님께 관한 말씀을 설명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신기한 기적을 보여 주신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자세히 설명하신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설명하신 효과가 그 후에 나타납니다. 

2) 눈이 밝아져 (28-31): 28. 이제 엠마오가 가까워지니 예수님께서는 더 먼 곳을 가시려는 것처럼 그들을 떠나시려고 했습니다. 29. 그런데 이 두사람의 마음이 이제 말씀에 갈급하여 예수님께로부터 말씀을 더 듣고 싶어했습니다. 예수님께 강권해서 함께 밤을 세우기를 청했습니다. 말씀을 공부하게 되면 이렇게 그 가치를 알게 됩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은 꿀보다 더 달다고 했던 다윗의 고백이 (시 119:103) 이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예수님께 대해 기록한 것입니다 (요 5:39). 30. 예수님께서 그 두 사람과 함께 저녁을 잡수시면서 성찬식을 하신 것입니다. 31. 그때에 저희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 보았는데 예수님은 이미 그 자리에서 떠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사람이 눈이 밝아지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아는 것이 바로 진리이며 구원의 근거가 됩니다 (요 17:3). 예수님 당신이 바로 길이며 진리며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3)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32-35): 32. 이제 이 두 사람이 서로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말씀을 깨달을 때에 마음이 뜨거워 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인간은 감각적이기를 원합니다. 무언가 느끼기를 원합니다. 체험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말씀을 읽기는 읽어도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체험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개인적인 것은 공적으로 성경에 비추어 검증을 거쳐야 됩니다. 성경적 검증 없이 자신의 체험을 주장하는사람들은 성경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주로 열등감이 심하고 남보다 특별히 달라야 된다는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체험을 중요시 합니다. 마귀는 그런 사람들에게 속삭입니다, “네가 중요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네게 특별히 역사하시고 너를 크게 들어 쓰실 것이다.” 그러니 자기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그것은 마귀의 유혹입니다. 이상한 것이 보이던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지 하면, “아, 내가 말씀을 등한시 했더니 마귀가 나를 유혹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거의 맞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크게 되려 하지 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33. 이 두사람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니 엠마오로 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실망에서부터 희망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나신 것을 확인했으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예루살렘에 11사도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34. 이제 그 사람들도, “예수님께서 살아나셨고 베드로에게 나타나셨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에게 따로 나타나셨다는 기록은 여기와 고전 15:5에만 나타납니다. 이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된 것입니다. 35. 그래서 이 두 사람도 엠마오로 가는길에서 자신들이 예수님을 만난 것과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진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간증입니다. 간증은 만들어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이 말씀을 통해 경험한 것을 나누면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더 의지하려 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말씀의 중요성을 확인하시고 성경공부에 집중하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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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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