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의 경험 (눅 9:28-36)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9:18-27을 본문으로 해서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바로 아는 것이 우리 구원의 기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께 대해, 사대 성인 중의 한 분으로 알고 있거나, 훌륭한 교육자 정도로 아는 피상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셔서 나의 죄를 다 사해 주신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을 기준입니다. 그 외의 다른 어떤 것도 구원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셨으면 주인으로 대접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구원을 위해 말로는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하면서, 실제 행동이나 결정을 내릴 때에는 예수님을 나의 욕심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면 예수님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의 기만에 잘 속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쫏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내 생활에서도 주인이신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9:28-36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한 산에 기도하러 올라 가셨는데, 기도하실 때에 용모와 옷이 변화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의 십자가에 돌아가실 것을 의논하였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두 제자들에게 이 경험은 아주 크고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러한 체험의 목적과, 또 이러한 체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져 합니다.

1) 신비한 경험 (28-33): 2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후에, 팔 일쯤 지나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시러 한 산에 올라 가셨습니다. 중요한 일을 하실 때에는 소수의 사람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메론 산이라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변화되신 산이라서 변화산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낙원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시려니 예수님의 용모도 변화되신 것 같습니다. 30-31.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 중에 나타나서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 지 잘 모릅니다. 32. 베드로는 그때 자고 있었으니까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너무 알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33. 베드로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몽롱한 중에 그냥 한 소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생활하다 보면 신비한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경험은 그냥 경험으로 지나치는 것이 좋습니다. 베드로 같은 수제자도 이런 신비한 경험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3년간 지나면서 한 두번 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 보고 물위를 걸어오라 하셨습니다 (마 14:25-33). 그때 베드로가 물위를 걸어가다가 빠진 것 하고 이번 변화산의 경험 정도입니다. 자기 체험한 것을 뭐 대단한 것 경험했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저의 말을 들어라 (34-36): 34. 베드로가 정신 없이 예수님께 여기 장막 셋을 짓자고 할 때에, 구름이 와서 저희를 덮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한 증거입니다. 구름이 덮이니까 제자들이 두려워했습니다. 35. 그런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택하신 아들이시며 구세주이시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어라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신비한 체험을 하도록 한 목적이 바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비한 체험의 목적은 체험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의 목적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을 잃어버리면 상황 그 자체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신비한 체험과 더불어성령의 능력과 은사도 주십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신유의 은사, 방언, 통역 등의 은사를 주십니다. 고전 12:7에 의하면 성령의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함입니다. 신비한 체험을 했다고,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자랑하면서 자기가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교만해져서 다른 사람 경멸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 우리교회에 하나님과 직접 대화한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36. 그 소리가 그치니 아무도 없고 예수님만 보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믿음의 창조자시며 그것을 완성케 하시는 분입니다 (히 12:2).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보여야 할 것입니다.

3) 기록된 말씀: 벧후 1:16-21을 보시면, 베드로가 시간이 지난 후에, 이때 자신이 경험했던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 관한 이야기는 지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은 예수님의 크신 위엄, 즉 하나님이심을 직접 보았다고 합니다. 변화산의 체험을 말합니다. 그런데 19절 이하를 보시면 그 체험보다 더 확실한 것은 바로 기록된 말씀이라고 합니다. 변화산의 그 엄청난 체험보다 기록된 말씀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베드로처럼 정상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체험보다 성경말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병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체험을 말씀보다 더 중요시 합니다. 골 2:18-19을 보시면, 바울 당시에도 교인들 중에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욕심을 따라 헛되어 과장하고 머리이신 예수님을 붙들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에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고전 4:6). 성경에 확실히 기록된 “복음을 전하라,” “형제를 사랑하라,” “주님께 순종하라,” “돈을 사랑하지 말라,”등의 중심되는 말씀은 무시하고, 어디선가 애매하고 사소한 구절을 이용하여, 개인에게 적용한답시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성경을 잘 알지 못하고, 교만하며, 자기가 잘나고 싶어서 그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성실하게 읽고, 공부하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성경의 중심되는 교훈을 이해하고,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태도입니다 (벧전 1:23 – 2:2).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sort
526 11-28-10: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 (행 15:30-41) moviefile Dec 02, 2010 24180
525 01-06-08,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갈 2:20) movie Jan 06, 2008 24150
524 10-14-07, 놋뱀과 예수님. (민 21:4-9, 요 3:14-16) Nov 04, 2007 23986
523 05-24-09: 과부의 두 렙돈 (눅 21:1-4) [1] movie May 27, 2009 23819
522 10-04-09: 엠마오로 가는 길 (눅 24:13-35) Oct 11, 2009 23767
521 07-25-10: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행 10:17-33) moviefile Jul 26, 2010 23581
» 01-20-08, 변화산의 경험 (눅 9:28-36) movie Jan 20, 2008 23362
519 01-02-11: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삶 (살전 5:16-18) moviefile Jan 03, 2011 23302
518 03-02-08, 전도자의 사명과 권위 (눅 10:1-16) movie Mar 02, 2008 23259
517 01-13-08, 예수님은 누구신가? (눅 9:18-27) movie Jan 13, 2008 23224
516 03-06-11: 바울의 헌신 (행 19:21-41) moviefile Mar 09, 2011 22728
515 03-13-11: 유두고 (행 20:1-16) moviefile Mar 16, 2011 22488
514 12-23-07,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요 1:1-14) movie Dec 23, 2007 22201
513 01-11-09, 은혜에 대한 감사 (눅 17:11-19) [1] movie Jan 11, 2009 22014
512 03-15-09, 열 므나 비유 (눅 19:11-27) movie Mar 17, 2009 22000
511 08-29-10: 헤롯의 죽음 (행 12:18-25) moviefile Aug 31, 2010 21687
510 06-07-09: 말세의 징조 (눅 21:5-19) [1] movie Jun 10, 2009 21513
509 03-21-10: 스데반의 체포 (행 6:8-15) Apr 10, 2010 21500
508 03-14-10: 일곱 집사의 선택 (행 6:1-7) Apr 10, 2010 21481
507 05-16-10: 스데반의 순교 (행 7:51-60) moviefile May 18, 2010 21407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