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구원, 그리고 믿음
(롬 1:16-17)
서론: 오늘의 본문은 롬 1:16-17입니다. 원래는 제가 히브리서를 강해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개혁장로교회 성도님들도 오셨으니 제가 평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또 저희 새 생명 교회 형제 자매님들도 이 말씀을 통해 과연 복음이란 무엇이며, 이 복음이 어떻게 저희들에게 적용되며, 복음을 깨닫고 영원한 생명을 받은 우리가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여 교훈을 얻고,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쓴 편지입니다. 오늘의 본문인 1장 16-17은 로마서 전체의 핵심이고 서론이라고도 합니다. 바울은 이 서론에서 자신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에게 이 복음은 적용됩니다. 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나타나는데, 그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오직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루어져서, 하박국 2:4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것이라고 교훈합니다. 이 말씀을 좀 더 자세하게 상고하려 합니다.
1) 복음, 구원: 복음이란 단어는 한자로 복된 소리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때 사용했던 언어는 헬라어였는데, 헬라어로는 복음을 유앙겔리온 (euangelion) 이라고 하고, 그 뜻은 좋은 소식이랍니다. 물론 영어로는 gospel, 혹은, good news, 라고 합니다. 여러 언어에서 복음이란 좋은 소식이라는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 복음을 좋은 소식이라고 하느냐 하면, 이 복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원래 우리 인간은 죄 때문에 죽어야 되고, 심판을 받아야 되고,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 때문에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 특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복된 소식, 좋은 소식이라고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다 용서해주셨고, 죄에서 건져내어 영원한 생명을 무료로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죄가 영원히 다 사해집니다 (골 2:13, 히 9:12). 부흥회에 가서 회개 기도를 열심히 해야 죄가 사해지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가 영원히 다 사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하시지도 않으십니다 (히 10:11-18). 그래서 예수믿는 사람들은 값없이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롬 3:24).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또한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영원한 생명은 영원합니다. 한 번 주어진 영원한 생명은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요 5:24, 10:27-29).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세번째 큰 축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입니다 (요 1:12). 죄로인해 죽을 수 밖에 없던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영광과 특권입니다.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구원이란 말은 건져내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에서 영원히 건져내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는 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엄청난 구원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이 소식이 바로 좋은 소식,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복음은 너무 귀한 것이어서 바울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는 않는지 점검해 봅시다. 그런데 이 구원은 믿음이라는 도구를 통해, 방법을 통해 주어집니다.
2) 믿음: 믿음이라는 단어는 추상명사입니다.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이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되는데, 믿기만 하면 되는데, 이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믿을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교회에 다녔는데, 죄가 많아 지옥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믿어야 구원을 받는데, 믿음이 무엇인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으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은 믿음과는 다릅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찬송 크게 부르거나, 아멘 크게 한다고 해서 믿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를 크게 하거나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믿는 것도 아닙니다. 히 11:1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는데, 사실 좀 이해가 안됩니다. 믿는 것은 예수님을 마음에 구세주로 또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요 1:12, 계 3:20).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옵니다 (롬 10:17). 그러니 말씀을 읽으라고 하고 성경을 공부하라고 합니다.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말씀을 읽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의인은 이 믿음으로 살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속죄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책을 읽고 그 말씀을 읽으므로 생기는 믿음을 통해 살아라는 말입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리 기도해도 가증한 일이 됩니다 (잠 28:9).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을 때도 믿음으로 하고 그 후에 생활할 때도 역시 믿음으로 하라는 말씀이 롬 1:17과 합 2:4의 핵심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또 내 생활이 믿음에 서 있는가, 말씀에 근거해서 생활하는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교훈을 주시는 말씀이 되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