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52년 5월에 경북 칠곡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산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로 와서는 계속 거기서 살았습니다. 어려서 가정이 워낙 가난하여 정규 중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복음고등공민학교'라는 야간 고등공민학교를 다녔습니다.

당시 그 복음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던 김태한 선생님의 인생관과 그 분의 삶은 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감명을 주셨습니다. 김태한 선생님은 그 후, 대구 계명대학교 총장이 되셨고, 후일 저희 부부의 결혼을 주례해 주셨습니다.

 

복음학교 졸업 후,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1969년),

혼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를 때 (1971년)가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어려운 때에 제게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해 주시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제가 왜 이 세상에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정통 장로교에서 엄격한 율법적인 생활을 하던 제게 복음을 통한 자유함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게 복음을 전해준 박창국 선배님 (현재, 부산 제일교회 시무)께도 감사의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습니다.

 

그 후, 경북대학교 교육학과 입학 (1973년), 군 입대와 제대 (1973-1976년), 복학과 졸업,

대학원 진학 (1980년), 미국 유학 (1984년), 학위 취득과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취직 (1989년) 등을 거치면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은 항상 제 마음에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정년보장 (Tenure, 1994년)과 안식년을 얻었을 때 (1996년),

저는 Trevecca 대학교 신학 대학원에 입학함과 동시에 새생명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성경공부를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뿐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MTSU 심리학과의 정교수로 재직하며,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주님을 모르던 분들이 새생명교회에 와서 주님을 영접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저의 어렵고 바쁜 생활중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요 영광입니다.

 

경북대 복학 후에 만나 4년간 사귀다가 결혼한 아내와 매일 아침 즐기는 산책,

또, 딸 영은이, 맏아들 준환이, 그리고 제 뒤를 이을 '작은 목사' 막내아들 진환이의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험악한 이 나그네 세상을 살아가는 저의 자그마한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