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고싶은 새생명교회 형제자매 여러분,
그간 평안하신지요?
목사님은 여전히 은혜로우시고
멀구님은 여전히 정다우신지요?
제가 2002년에 테네시 갔을 때 제 큰아이 서정이가 오클랜드 고등학교에 다녔었습니다. 공부도 그저그런 애가 예쁘지도 않아서, 작년에 얼른 시집을 보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시는 사실입니다.
그 아이가 사흘 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순산했고, 지금은 산후조리원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응원하시고 기도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를 셋이나 낳아 봤지만 이런 마음은 처음입니다.
마음이 먹먹하면서, 감사하고, 갑자기 착해지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할아버지로 승격했습니다.
준이 외할아버지 - 이게 제 이름입니다.
거기서도 반가운 소식 들리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사진을 두 장 붙였습니다. 클릭해서 봐주십시오.
김좌근
- 2015.08.24
- 22:25:46
야,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정말 축하 축하 드립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되셨으니 거의 거의 모든 것을 다 이루어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준이도 외할아버지 보다는 훨 잘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성우 형제님이랑 너무 오랬동안 함께 생활해서 바른 소리 하는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주위에 보면 손자 손녀들이 생기고 난 다음 할아버지들께서 몰라보게 달라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는데, 우리 김윤규 형제님도 역시 그렇게 되겠지요?? ㅎㅎ. 우리집은 아무래도 준환이 아들이나 딸을 먼저 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시 축하드립니다.
김윤규
- 2015.08.27
- 10:30:37
감사합니다, 목사님.
할아버지가 되니 좀 달라지는군요. 목소리가 좀 올라가고 지갑이 저절로 열리는 신비한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이가 저보다 잘 생긴 듯이 보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이번에는 좀 신경쓰신 까닭일 것입니다. 제게 이 외모를 주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이제 목사님도 할아버지가 되실 준비는 되셨을 텐데(지갑 말입니다),
영은이가 미적거리면 준환이나 심지어 진환이한테도 추월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영은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너 그러면, 네 아이가 진환이 아이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되는데, 좋아?"
할아버지가 되니 좀 달라지는군요. 목소리가 좀 올라가고 지갑이 저절로 열리는 신비한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이가 저보다 잘 생긴 듯이 보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이번에는 좀 신경쓰신 까닭일 것입니다. 제게 이 외모를 주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이제 목사님도 할아버지가 되실 준비는 되셨을 텐데(지갑 말입니다),
영은이가 미적거리면 준환이나 심지어 진환이한테도 추월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영은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너 그러면, 네 아이가 진환이 아이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되는데, 좋아?"
김좌근
- 2015.08.29
- 00:31:24
하하, 김윤규 형제님,
역시 장로님이 되시더니만 모든 것을 은혜스럽게 받아주시는군요?
저는 그냥 준이가 잘 생겼다는 것을 이성우 형제님 식으로 표현한 것 뿐인데, 그만한 일에 또 하나님의 입장까지 설명하시니, 역시 이성우 형제님의 방법이 효과가 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사실 저는 할아버지 될 준비는 되었는데, 우리 애들이 부진하다보니, 수업진도가 잘 나가질 않습니다. 영은이 한테는 그 정도 말로는 끼꿍도 안 하는데 좀 더 자극적인 방법이 없겠습니까? 서영이에게서도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역시 장로님이 되시더니만 모든 것을 은혜스럽게 받아주시는군요?
저는 그냥 준이가 잘 생겼다는 것을 이성우 형제님 식으로 표현한 것 뿐인데, 그만한 일에 또 하나님의 입장까지 설명하시니, 역시 이성우 형제님의 방법이 효과가 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사실 저는 할아버지 될 준비는 되었는데, 우리 애들이 부진하다보니, 수업진도가 잘 나가질 않습니다. 영은이 한테는 그 정도 말로는 끼꿍도 안 하는데 좀 더 자극적인 방법이 없겠습니까? 서영이에게서도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김윤규
- 2015.09.05
- 16:34:39
목사님, 감사합니다.
아이와 어미는 잘 안정되어서,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아내가 산후조리를 위해 아이들에게 가 있습니다. 저는 갑자기 혼자 남겨졌습니다. 독거노인은 이제 곧 저녁을 먹기 위해 밥을 지어야 합니다.
최남일형제님, 감사합니다.
포항에 다니러 오시면 할배가 된 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만 허연 목사님처럼이 아니라 손자가 있는 진짜 할배입니다.
멀구형제님, 감사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시면 박금안 자매님께서 당신은 뭐했느냐고 형제님께 꾸지람을 하실 것 같아서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 자매님이 뭐라고 하시면 지영이와 우영이를 볶으시면 됩니다.
너희가 도대체 뭐가 부족하냐. 키가 작냐 나이가 적냐. 생기기도 남달리 잘 생긴 녀석들이 왜 나를 할아버지 만들어주지 못하느냐.
근데요. 형제님.
사실은 내년에 저 또 안식년이거든요.
또 갈까요? 이번에는 오래 있을 계획도 없으니 한 며칠 닭이나 잡아먹으러 갈까요?
아이와 어미는 잘 안정되어서,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아내가 산후조리를 위해 아이들에게 가 있습니다. 저는 갑자기 혼자 남겨졌습니다. 독거노인은 이제 곧 저녁을 먹기 위해 밥을 지어야 합니다.
최남일형제님, 감사합니다.
포항에 다니러 오시면 할배가 된 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만 허연 목사님처럼이 아니라 손자가 있는 진짜 할배입니다.
멀구형제님, 감사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시면 박금안 자매님께서 당신은 뭐했느냐고 형제님께 꾸지람을 하실 것 같아서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 자매님이 뭐라고 하시면 지영이와 우영이를 볶으시면 됩니다.
너희가 도대체 뭐가 부족하냐. 키가 작냐 나이가 적냐. 생기기도 남달리 잘 생긴 녀석들이 왜 나를 할아버지 만들어주지 못하느냐.
근데요. 형제님.
사실은 내년에 저 또 안식년이거든요.
또 갈까요? 이번에는 오래 있을 계획도 없으니 한 며칠 닭이나 잡아먹으러 갈까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