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인 이 곳 거제엔 벌써 매화의 꽃눈이 소름 돋듯 돋아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기까지 몇 번의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는지요?
김좌근 목사님, 이원희 사모님 그리고 새 생명 교회 모든 식구들에게
2012년 주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가득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새 생명으로 오시어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날마다 변화시켜 가심을 찬양하며 이번에 특히 "범사에 감사하라"란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 학교 등굣길에 자동차 사고가 나서 2012년 2월 9일 55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사고가 난 것도 "범사"이지요. 쾅! 소리와 함께 저의 오른쪽 상완골이 골절되어 수술을 받고 지금은 90% 정도 완쾌되었습니다. 병상에 있으면서 병원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손에 피를 묻히며 수술하는 외과 의사들, 하루 삼교대로 병원을 지키며 병자를 간호하는 간호사들, 그리고 항상 병실을 깨끗이 청소하시는 청소원, 세끼 식사를 끼니마다 정확히 제공하는 식당 아주머니, 컴퓨터 기술자들, 전기 기술자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병원을 이끌어 가더라구요. 전 병원하면 의사와 간호사만 생각을 했거든요. 이 얼마나 평면적인 생각인지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을 꼭 아침과 저녁에 회진을 하세요. 환자가 완쾌가 되고 있나하면서. 정말로 애정어린 의사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린 여러 가지 "범사"속에서 "감사"하면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어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학교 사이트는 면목이 없어 그냥 들어갔다가 글만 읽고 댓글도 달지 않고 나옵니다. 최현득 회장님께는 항상 코가 석자입니다
저는 항상 복음에 빚진 자요, 복음학교에 빚진 자이지요. 혹시 5월에 한국에 나오시면 꼭 한 번 뵙고 싶습니다 .염치 없지만 아마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최현득 선배님도 만나 뵙고 용서를 빌어야 겠지요. 사랑이 가득하신 교장선생님께서 구순이시라고요. 아멘! 또 다음엔 남쪽의 봄소식을 매화꽃 향기와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박근수
- 2012.02.18
- 15:59:24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난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아멘!
때때로 믿는 이가 곤난한 일을 당하지만 그때마다 주께서 너그럽게 해 주시니 감사한 일이죠. 금과 은으로 된 그릇이 어찌 불을 통과하지 않고 만들어 지겠습니까?
그냥 아멘이였습니다.
병상 생활 전체가.
마태복음11장 27절도 함께 누렸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알 자가 없느니라!" 아멘!
환경이 때론 작고
혹 어떤 것은 클지라도 다 아버지께서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보장인지요!
* 하여튼 김좌근 목사님은 은혜 받은 것을 41년 동안 기억하시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 저도 저를 고쳐 준 의사에게 고맙다는 시 한 편을 써 드렸어요.
의사 - 공병한 외과 과장 님
어머니의 손은 이마를 짚을 뿐
아버지의 손은 산수유 열매를 따올 뿐
저 깊은 갈비뼈까지 열어
탱자 가시처럼 박힌 아픔을 없이하진 못하신다
심장을 열어 불규칙하게 뛰는 박동을 바로 뛰게는 못하신다
동동 발구르는 소릴 들으시고
온몸에 하얀 날개 펼치고 달려오시는 이가 있다
의사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고
철철 흐르는 피를 양손에 흠뻑 묻히는 걸 자랑으로 삼으시며
하늘에서 흐르는 평안을 아픔대신 아픈 손에 꼭 쥐어주시는 이
아버지가 따오신 산수유 붉은 열매를
아픈 아들의 손에 꼭 쥐어줄 수 있게
당신의 손엔 환자의 몸에서 걷어낸
병든 통증이 들려있다
수술실에서 보낸 시간들이 완쾌라는 이름을 안고
당신께 달려올 때
그는 산모가 된다
아들을 낳은 기쁨으로
그 동안의 모든 괴롬과 초조함을 더 기억할 수 없는
*물론 모든 치료는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제가 날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공 박사님도
제가 고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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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문둥이 고쳐 주셨지만 단 한 사람만 주님께로 돌아와 감사를 드렸죠(눅17장:15-16)
* 공병한 외과 과장님께 문둥이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수 많은 환자를 고쳐 주었지만
이런 시를 처음 받는다며 아주 좋아하셨어요. 아멘!
* 저는 복음학교를 잊을 수 없습니다.
설사 지금은 빚만 가득 지고 있지만!
복음학교의 교훈 "신앙,봉사,노력!" 어찌 이것을 잃어버릴 수 있겠어요!
그저 마음뿐이니 뭐라 변명할 수도 없습니다.
* 이렇게 댓글을 다시 다니 기쁩니다.
주님 앞에 다시 돌아온 문둥이처럼! 아멘!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제가 요즘 약간 정신 없이 지내는 사이 교회 사이트에 들어 오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교통 사고 소식은 좀 충격이 됩니다. 특히 우리가 통제 할 수 없는 영역이니 조심하는 수 밖에 없고 또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완치가 되었다니 다행이고 감사할 일입니다.
병원에서도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었으니 좋은일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간 전화연락도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5월에 한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의 사랑과 다른 주위분들의 사랑에 빚을 지고 사는 것이지요.
지난번에 41년만에 한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그 친구의 아버님이 당시 학교의 기성회장을 하시면서 내게 기성회비를 내주시고 교과서도 사주시고 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못해서 그 친구와 통화가 되자마자 그 아버님 소식을 물었는데 작고하셨답니다. 그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많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한국가면 그 친구를 꼭 한번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님의 은혜를 느끼면서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전화통화 한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