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전 오늘은 제가 어떤 여학생을 만났던 날입니다. 그냥 만난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열어 놓고 만난 날입니다. 그날 저녁 저는 복음학교에서 평상시처럼 3학년 성경을 가르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여학생도 그날 저녁 같은 시간에 복음학교에서 1학년 성경을 가르치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복음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도록 시간표를 것은 사실 저의 숨은 작전이었습니다.

 

우리 둘은 걸어서 봉덕동 까지 왔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어느덧 집까지 거의 왔습니다. 어딘가에 가서 무슨 말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수성못에 같이 있느냐?” 말입니다. 뜻밖에도 여학생은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수성못 가를 걸었습니다. 한참 걷다가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나는 부자로 생각은 없지만 성실하게 것이라.” 뜬금없이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오랫동안 여학생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제게 대해서도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인격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인간을 믿는다는 것도 사람의 인격과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이라고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의 말을 믿어줄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학생은 말없이 듣고만 있었습니다. “아니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라고 말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후 33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아직도 여학생이 옆에서 저의 말을 믿고 있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히히.

최현득

2011.04.22
13:26:09
착각을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목사님 !!
"예"라고 아니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것은 내가복음입니다 ㅋ

김좌근

2011.04.23
23:05:02
선배님, 제가 1학년 때에 국제 관계를 들었는데, 그 선생님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었습니다. "외교관이 '예'라고 말하는 것은 '생각해 보겠다'라는 뜻이다. 외교관이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요'라는 뜻이다. 외교관이 '아니요'라고 하면 그것은 외교관이 아니다. 여자가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생각해 보겠다'라는 뜻이다. 여자가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예'라는 뜻이다. 여자가 '예'라고 하면 그것은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때 그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Rover

2011.04.29
00:21:28
아...^^ 너무 좋은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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