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벧전4:12-19)

서론: 지난 주일에는 벧전 4:7-11을 본문으로해서 ‘선한 청지기’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정죄에 대한 심판은 없지만 행위에 대한 심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때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에 힘쓰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 누구든지 잘못을 범하면 그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할 때 사랑으로 그 죄를 용서해야 합니다. 성실한 청지기는 사람을 잘 대접하되 원망 없이 대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되도록 그 은사를 사용하데 됩니다. 또한 말이나 봉사를 할 때 자신의 힘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말도 하고 봉사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말이나 봉사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명심하는 성실한 청지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벧전 4:12-19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그 고난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고난에 대한 태도 (12-13): 12. 몇 주 전에도 말씀을 통해 배웠지만 인간에게 고난이란 피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그 당시에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여러 성도들을 보면서 마음이 쓰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들아” 라고 말합니다. 고난을 불 시험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그 고난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아마 지금 북한에서 고난 당하는 성도들과 거의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그 고난의 목적은 성도들을 연단하려고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주님을 믿음으로 고난을 당한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나는 주님을 믿고 성실하게 살려고 하는데 고난을 당하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면 고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교훈합니다 (딤후 3:12-15). 13.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이 올 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 고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분석해서, 그 고난이 하나님의 일 때문에 온 것이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우리가 받은 그 고난 때문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롬 8:18).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원형극장에서 사자들에게 죽어갔고, 그 죽음의 순간에 하나님을 찬양했고, 네로 황제는 그 광경에 놀라 그들의 뼈를 치우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죽음의 문제가 해결된 그리스도인들은 크게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고난이 오면 감사하고 즐겁게 그 고난을 당하면 아름답게 고난을 극복할 것입니다.

2) 성실하신 하나님께 영광 (14-19): 14.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있는 자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의 복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개념입니다. 결국 고난이 복이라는 말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상에서의 복은 주로 물질적인 것과 명예나 권력이 따를 때 그것을 복이라고 하는 반면,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이나 권력이나 명예와는 관계 없이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그것이 바로 복이라고 여깁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복에 대한 기준이 다릅니다. 15. 만일 우리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사람으로 고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그리 아름다운 일도 아니고 복된 일도 아닙니다. 16.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받는다면, 즉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을 받는다면, 그 고난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아니라 복음으로 인한 고난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롬 1:16). 17. 왜 고난을 부끄럽게 생각지 않고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느냐 하면, 하나님의 집에서 곧 심판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에게는 행위심판을 하시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행위심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정죄의 심판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복음을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심판은 믿는자의 심판보다 훨씬더 가혹할 것입니다.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마지막은 정죄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죄에 대해 그대로 벌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롬 6:23). 그러니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8.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사람은 의인이 되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어떤면에서는 우리가 겨우 구원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좀 여유가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죄인이었던 사람이 예수님의 공로로 구원을 받으니 겨우 구원을 받는다고 표현을 한 것입니다. 우리 의인이 예수님 때문에 겨우 구원을 받는다면 믿지 않는자, 곧 경건하지 않는자는 설 곳이 없습니다. 19. 그런 하나님의 심판이 예정되어 있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자들은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을 행하면서, 우리의 영혼을 성실하신 하나님께 부탁해라 라고 교훈합니다. 우리가 상황 자체를 보면 고난을 당할 때 즐거워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고난에 대한 전체적 개념이 잡히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히 12:2). 인간은 때에 따라 변하고 배반하지만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않으십니다 (히13:8). 오늘 말씀이 은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