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교훈들 
(약 5:12-20)

서론: 지난 주일에는 약 5:1-11을 본문으로해서 ‘부에 대한 경고와 인내’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고보 선생님은 부자들이 고생을 많이 할 것이니, 그 고생을 생각하고 울고 통곡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데, 성경에서는 부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재로 부자들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많이 불리한 위치에 처하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바울은 우리에게 부가 주어졌을 때에는 그 재물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위해 쓰는 것은 복된 일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야고보 사도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길이 참아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길이 참은 것을 본으로 삼고 참으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니 인내하는 사람에게 욥에게 갚아주신 것처럼 배나 갚아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야고보서의 마지막 부분인 약 5:12-20입니다. 야고보서를 마치면서 맹세에 대해, 기도에 대해, 그리고 미혹된 자들을 돌아오게 하는데 대해,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1) 맹세하지 말라 (12): 이 세상의 다른 문화에서도 맹세를 중요하게 여기겠지만, 유대인들 중에서는 맹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에 대해 증인이 없고 서로 주장하는 것이 다르면 한 쪽에서 자기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하면 그것이 그 일의 최종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출 22:11, 히 6:16).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 맹세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이 함부로 맹세하는 것에 대해 경고를 하셨습니다 (마 5:33-37). 그런데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에는 맹세와 더불어 저주까지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 26:69-75). 거짓으로 맹세한 것입니다. 그래도 베드로가 회개할 때 예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야고보 사도도 이 절에서 맹세는 하지 말고 그냥 그러면 그렇다,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좋은 생활태도라고 교훈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맹세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2) 기도의 중요성 (13-18): 13. 사람이 이 세상에 살다가 보면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고 즐거운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일어나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기도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일어나면 기도를 많이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참 좋을 것입니다. 또 살다가 보면 즐거운 일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교만해지지 말고 하나님을 찬송하면 됩니다 (전 7:14). 14. 혹시 병든 자가 있으면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하고, 장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상처가 생겼을 때에 치료를 위해 기름을 바르곤 했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를 하면서 치료를 겸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치료법을 무시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15. 치료와 동시에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할 때, 주님께서 그를 일으키시고 혹시 죄를 범했더라도 그 죄에 대해 사하심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6. 어떤 사람이 병이들면 유대인들은 대체로 그 사람이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병이들면 자신의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해 서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롭게 사는 사람이 기도를 하면, 그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했습니다. 17. 그러면서 구약의 엘리야를 예로들어,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성품과 감정을 가진 사람이지만,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간절히 기도했더니 아합왕 때에 이스라엘 땅 전역에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18. 다시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셨던 것을 예로 듭니다 (왕상 17:1, 18:41-46).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만큼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는 끝입니다. 그 다음에는 갑자기 미혹을 받아 진리에서 떠난 자를 돌아오게 하는 것이 좋은일이다라는 교훈을 합니다. 

3) 죄인을 돌아서게 하라 (19-20): 19. 미혹되어 진리를 떠났다는 것은 당시의 율법주의자나 영지주의자 같은 이단의 꼬임을 받아 진리에서 떠난 사람을 말합니다. 20. 그런 사람에게는 그들이 믿고 있는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가능하면 그들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만  한다면 그들의 영혼을 이단의 교리를 따라가다가 사망에 빠지는 것에서 구원하여 내고 그들이 지은 허다한 죄를 덮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여러 이단들이 있습니다. 

4) 야고보서를 마치면서: 야고보서는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 서신이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야고보서가 교리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갈라디아서, 그리고 히브리서와는 달리, 야고보서를 읽고 복음을 깨닫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단 복음을 깨닫고 믿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전혀 복음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상당한 경고의 말씀이 되고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는 서신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야고보 사도는 혀나 부자들에 대해 극단적인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말이나 재물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하라는 칼빈의 성경 해석원리를 적용하여 다른 성경에서의 교훈을 참고하면서 야고보서를 공부하면 신앙생활에 유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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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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