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음과 순종
(약 1:19-27)
서론: 2주 전에는 약 1:9-18을 본문으로해서 ‘시험에 대한 교훈’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야고보서는 부자들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일반 서민들에게서 착취하여 부를 축적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야고보는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낮은 형제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부한 형제들은 자신이 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야 하는 낮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랑하라고 교훈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들은 풀의 꽃과 같이 속히 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켰습니다. 딤전 6:17-19절에 의하면, 재물이 있는 그리스도인은 선한일에 힘쓰고, 복음전하는 일에 재물을 사용하고, 나누어주기를 잘하는 장성한 생활태도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시고 아무에게서도 시험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시험은 주로 인간 자신의 욕심 때문에 온다는 사실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이 세상의 물질에 대해 초연한 자세를 가지고, 욕심을 버리고, 돈이 있으면 복음전하는 선한 일에 쓰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권고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약 1:19-27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말씀에 대한 태도와, 순종의 복과, 경건한 삶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말씀에 대한 태도 (19-21): 19. 야고보 선생님은 일단 유대인 형제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좋은 마음입니다. 그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두 가지 교훈을 합니다. 속히 해야 할 일과 더디 해야 할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듣는 것은 속히 해야 합니다. 이말은 듣는 속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듣고 빨리 순종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사람이 부모님의 말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없이 들으면 들으나 마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들을 귀 있는 자은 들을지니라.” (막 4:9, 23)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늦게 해야 될 일도 있습니다. 말하는 것과 성내는 것입니다. 말을 촉새 같이 빨리 하면 실수할 것 밖에 없습니다. 화을 빨리 내는 것도 큰 덕이 안됩니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교훈입니다. 20. 사람이 성낸다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주로 그 반대입니다. 21. 그리스도인들은 더러운 것들과 (주로 성적 타락을 말합니다), 넘치는 악을 버리고,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유함 (겸손함) 으로 받으라고 교훈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 말씀인데, 그 말씀을 들을 때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오는 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는 믿는 사람들은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니, 그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서 역사하신다고 했습니다 (살전 2:13). 비록 인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지만, 그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믿고 순종하니 영원한 생명의 복을 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2) 순종하는 자의 복 (22-25): 22.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속는 것이 됩니다. 마치 선생님이나 부모님 말씀 안들으면 결국 자기 손해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3.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 것은 거울을 보고 씻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거울만 계속 보고 있다고 얼굴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 안하면 인간이 전혀 안 바뀝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사람이 변합니다. 24.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곧 잊어버리게 되고, 좀 기억하는 사람은 귀만 높아져서 교만해질 뿐입니다. 25. 바울과는 달리, 야고보는 구약의 율법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유하게 하는 율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율법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그 율법의 말씀을 지켜야 생활에서 복을 받게 됩니다. 물론, 구약에서도 복음이 숨겨져 있긴 하지만 구약의 중심된 교훈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 세상에서 복을 받고 장수하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신 30:15-16). 신약은 구약의 교훈 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받느냐가 그 주제입니다 (요 5:24). 그래서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듣고 다 순종하면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의 복도 받게 됩니다.
3) 경건한 삶 (26-27): 26. 혀는 경건한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몸의 기관입니다. 혀를 잘못 놀리면 경건이 다 없어집니다. 말을 조심하라는 교훈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유익되지 못하는 말은 경건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 혀를 길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약 3:6-7).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 12:33-37). 결국 혀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길들여야 합니다. 인간은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면, 우리 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결하게 될 것입니다. 27. 우리 마음과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결하게 되면 우리 생활도 정결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한 삶이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서 돌보고, 또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생활입니다 (롬 12:2).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마음과 말을 정결하게 하여 생활이 정결하게 되는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