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과 역사 
(수 24: 29-33)

서론: 2주 전에는 수 23: 11-16을 본문으로해서 ‘마지막 권고’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수 23장은 그 구조가 복음의 원리와 유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에 근거하여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우시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셨습니다.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그 약속을 믿는 사람들에게 지키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떻게 하면 성결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 가르쳤습니다. 크게 힘써 모세의 책에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도들을 통해 주신 성경의 말씀대로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주신 마지막 말씀은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 사람을 사랑하고 혼인하여 서로 왕래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가나안 땅을 누리지 못하고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스라엘이 사랑한 그 이방 사람들이 올무와 덫이 되고, 그들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어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과 돈을 사랑하는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경고와 매우 흡사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24:29-33입니다.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그들의 정체성과 역사를 말해주고, 도전과 결정을 하게하는 말씀을 하고, 110세의 일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정체성과 역사 (1-1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그들 앞에 세웠습니다 (1). 그리고는 모든 백성에게 옛적 조상들에 대해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원 뿌리가 누구인지를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의 할아버지 데라가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거할 때는 이방신들을 섬겼답니다 (창 11:27-32).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 가나안 땅에 오게하시고 약속대로 이삭을 주셨습니다 (2). 이삭의 아들 야곱이 애굽으로 갔으나 모세와 아론을 통해 출애굽하게 하고 홍해의 사건과, 광야의 생활과,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사건, 그리고 브올의 아들 발람과, 여리고 성의 사건과,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쳐부순 일들을 다시 상기시켜 주고, 그러한 사건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공로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주셨고,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게 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3-13).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그 역사를 이야기해 준 것입니다. 자신이 누구의 자손이며 그 뿌리가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 주지 않으면 우리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면 이 세상의 물질에 눈이 어두어 지저분한 생활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오늘날 이 혼란한 미국사회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택정함을 받은 거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려 주면 그들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지킬 것입니다. 정체성과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의 정체성과 바른 삶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딤후 3:14-17).

2) 도전과 결정 (14-28): 14절의 “그러므로” 하는 단어는 앞에서 말한 사실에 근거해서 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민족이며 그 역사가 어떠한지를 알았으니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고 말합니다 (14). 그들의 조상들이 섬기던 이방신들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곱 때부터 여러번 부분적으로 이방신들을 섬겨왔습니다. 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이방신들을 버리라고 경고한 말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창 31:19, 35:2, 왕하 23:24).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누구를 섬길 것인지 선택을 하라고 강요합니다 (15). 하나님만 섬길 것인지 혹은 이방신들을 섬길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두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돈을 섬길 것인지 선택해야만 할 것입니다 (마 6:24).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까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선택합니다 (16-18). 여호수아는 하나님만 섬기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모두 세 번에 걸쳐 여호수아는 도전하고 백성들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백성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들을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증거를 삼고, 그들을 각기 기업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9-28).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죽고난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타락하고 부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이 얼마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 6:4-9).

3) 여호수아의 죽음 (29-33): 그 후에 여호수아가 110세를 살고 죽었습니다 (29).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에 장사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30-31). 그 후에는 힘든 사사 시대가 시작됩니다. 또한 요셉의 유언에 따라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했습니다 (32). 그 후에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니 그 아들 비느하스가 그를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했습니다. 죽음은 이 세상에서 한 인간의 존재를 그치게 합니다. 죽고나면 그 사람에 대한 모든 물건과 업적과 기억이 없어집니다. 오직 남는 것은 하나님의 일, 영원에 관계되는 일만 남습니다 (요일 2:15-17). 다음 주일 부터는 다시 신약으로 돌아 와서 야고보서를 강해할 예정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486 10-15-17: 선행과 고난 (벧전 2:18-25) moviefile Oct 18, 2017 5205
485 10-08-17: 하나님의 보호하심 (시 139:1-12) moviefile Oct 12, 2017 5059
484 10-01-17: 세상에 대한 태도 (벧전 2:11-17) moviefile Oct 04, 2017 5027
483 09-24-17: 왕같은 제사장 (벧전 2:1-10) moviefile Sep 28, 2017 5223
482 09-17-17: 보배로운 피 (벧전 1:18-25) moviefile Sep 19, 2017 5367
481 09-10-17: 구원과 거룩한 생활 (벧전 1:7-17) [1] Sep 17, 2017 6031
480 09-03-17: 베드로전서 서론 (벧전 1:1-6) moviefile Sep 09, 2017 5643
479 08-27-17: 마지막 교훈들 (약 5:12-20) moviefile Aug 30, 2017 5636
478 08-20-17: 부에 대한 경고와 인내 (약 5:1-11) moviefile Aug 27, 2017 5705
477 08-13-17: 장래에 대한 계획 (약 4:11-17) moviefile Aug 15, 2017 6069
476 08-06-17: 겸손과 은혜 (약 4:1-10) moviefile Aug 13, 2017 6047
475 07-02-17: 시기와 다툼, 그리고 지혜 (약 3:13-18) moviefile Jul 05, 2017 6656
474 06-25-17: 말의 중요성 (약 3:1-12) moviefile Jun 26, 2017 6781
473 06-18-17: 믿음과 행함의 관계 (약 2:14-26) moviefile Jun 20, 2017 6960
472 06-11-17: 차별하지 말라 (약 2:1-13) [1] moviefile Jun 18, 2017 7805
471 06-04-17: 들음과 순종 (약 1:19-27) moviefile Jun 05, 2017 7450
470 05-28-17:진짜와 가짜 (고후12:9-10) 이경근 목사님 moviefile May 29, 2017 7484
469 05-21-17: 시험에 대한 교훈 (약 1:9-18) moviefile May 23, 2017 7599
468 05-14-17: 야고보서 서론 (약 1:1-8) moviefile May 19, 2017 7339
» 05-07-17: 정체성과 역사 (수 24: 29-33) moviefile May 11, 2017 7430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