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권고
(수 23:11-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22:1-9을 본문으로해서 ‘요단강 동쪽 지파들’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지파 중,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자기 가족과 친척들과 헤어져 남은 이스라엘 지파들이 요단 강 서쪽 땅을 다 차지하기까지 그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임무를 다한 사람들에게 여호수아는 축복하고 많은 물질과 재물을 주고, 그들로 하여금 이제 자기들의 본토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이 두 지파와 반 지파가 요단 강을 건너간 후에 큰 단, 엣을 쌓았는데, 그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과 전쟁하려고 했습니다. 전쟁을 하기 전에 우선 이스라엘 지도자 10명과 엘르아살의 아들 제사장 비느하스가 함께 요단 강을 건너가서 그들과 대화 한후 그들의 진심을 알고 오해를 풀고 전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의도가 좋을 때,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전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23:11-16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권고를 합니다. 그런데 이 23장의 구조가 복음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1) 하나님께서 하신 일 (1-5):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전부를 거의 다 정복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후,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의 나이가 많아졌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장로들과 수령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2).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 일, 즉, 요단 강 동서쪽에 있는 땅들을 다 정복하게 하고 그 땅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3-4). 그 남은 땅들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셔서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믿는 사람들을 위해 하신 일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 이유는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거룩하고 뛰어난 민족이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신과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신 9:5). 복음의 원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신 것은 우리의 양심이 곱고, 우리의 행동이 경건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옛날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즉, 네 자손 그리스도로 말미암과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하신 그 약속을 믿는 우리에게 은혜로 그러한 특권을 주신 것입니다 (갈 3:13-14). 이것이 바로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는 아브라함과의 약속 때문에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료로 주셨고, 신약에서는 그보다 더 큰 영원한 생명을 아브라함의 약속을 근거로해서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자에게 무료로 주신 것입니다 (롬 3:24).
2) 우리가 해야할 일, 성결한 삶 (6-10):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이러한 일을 하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책에 기록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6) 고 했습니다. 이방민족들과 썫이지 말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합니다 (7). 오직 하나님께 가까이 하면 천하에서 너희를 맞설 자가 없고 너희 한 사람이 적군 천 사람을 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8-10).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주신 복을 잘 유지하려면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배워서 그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중심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그리고 다윗이 다 그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신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무료로 받은 사람들은 다른 특별한 일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살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으면 될 것입니다 (갈 2:20). 이것이 바로 복음적인 생활, 성화의 생활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하면 자연히 그 열매가 열릴 것입니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게 됩니다 (눅 6:44-45).
3) 경고 (11-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과 앞으로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고 난 뒤 여호수아가 경고를 합니다. 스스로 조심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11). 사랑을 하되 조심해서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민족들과 혼인하여 서로 왕래하면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무와 덫이 되게 하고, 그들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어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멸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12-13). 이 말씀은 신약의 딤전 6:9-10말씀과 흡사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민족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과 돈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약 4:4). 여호수아는 이 말들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모든 경험에 근거해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이 하신 말씀은 복이든지 저주이든지 그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14-15, 신 29:19-21, 30:19-20). 이방신들을 섬기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름다운 가나안 땅에서 속히 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6). 실재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아 시드기야 왕 때에 바벨론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이 세상의 생활에 평안도 없고 고난의 연속이 될 것이고 믿는 자로서의 복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마 13:22-23, 눅 11:27-28). 우리 믿는 형제 자매님들은 구원을 무료로 받았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감사와 평안함이 넘치는 생활을 하여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