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 평신도 갈렙 
(수 14: 6-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13:8-14을 본문으로해서 ‘요단 동쪽 땅의 분배’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호수아가 늙어 나이가 많아졌고 점령해야 할 땅은 많이 남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단 강 서쪽의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다시 여호수아에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생전에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요단 강 동쪽 땅을 르우벤 지파,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셨는데,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시지 않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십일조와 다른 화제물을 드리고 남은 고기를 그들의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이러한 구약의 전통이 신약으로 넘어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는 분들의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믿는 사람들이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14:6-15입니다. 요단 강 서쪽의 땅, 즉 이스라엘 본토의 땅을 9지파와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는 개론과 그 중에 갈렙이라는 사람의 믿음과 그에게 주어진 헤브론 (연합) 이라는 성읍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명령 (1-5):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40년간 방황할 때에는 모세가 백성의 지도자였고 그의 형 아론이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아론이 죽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제사장이 되었고, 여호수아가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이 이스라엘 민족의 족장들과 함께 땅을 분배한 것입니다 (1). 요단강의 동쪽 지방은 모세가 이미 두 지파와 반지파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이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9지파와 반 지파에게 땅을 분배해 줍니다 (2-3). 원래 이스라엘은 12 지파였는데 레위 지파가 땅을 분배받는 일에는 제외되었으면 11지파가 되어야 하는데, 요셉의 아들 중 형 므낫세와 동생 에브라임이 야곱의 예언에 따라 두 지파가 되었기 때문에 레위 지파를 제외하고도 이스라엘이 12 지파가 된 것입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땅을 기업으로 주지는 않고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습니다 (4). 이 일들은 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되었습니다 (5).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2) 갈렙 (6-12): 당시에 기록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유다와 그 자손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상당히 중심되는 역할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 44:14-34, 49:8-12 참조). 기업분배도 유다 자손부터 시작합니다. 특별히 그 중에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나오는데 갈렙이라는 이름의 뜻은 “개” 라는 뜻입니다. 종으로서의 충성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갈렙은 대상 2:9, 18, 42-49에 나오는 헤스론의 아들 갈렙 (혹은 글루베) 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여호수아에 나오는 이 갈렙은 민 13:6, 30에서 보듯이 모세의 명을 받아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갔던 12명의 정탐꾼 중의 한 사람으로 여호수아와 함께 진실하고 충성된 보고를 하고 믿음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60만 대군 중에 여호수아와 함께 유이 (唯二)  하게 가나안 땅에 들어왔던 사람입니다. 이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와서 자신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명령을 따라 여호수아와 함께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일을 말합니다 (6). 그가 40세에 가나안 땅에 정탐하러 와서 성실한 마음으로 모세에게 보고했고 다른 열 사람들은 백성에게 실망을 주는 보고를 했지만 자신은 하나님께 충성했기 때문에 모세가 맹세하기를 갈렙이 밟는 땅은 그와 그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축복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7-9). 갈렙의 이름처럼 그는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40세에 가나안 땅을 정탐했고, 40년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방황했고,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와 5년이 지나 85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45년 전이나 그때나 강건해서 전쟁을 수행할 만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건전한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11). 그런데 헤브론 (연합) 의 이전 이름인 기럇 아르바에는 아주 강한 민족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고 그 성은 견고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자신이 그들을 쫓아내고 그 성을 점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2).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나 제사장이 되었거나 큰 권세를 잡은 것은 아닙니다. 갈렙은 성실하게 생활하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스라엘의 기업을 차지하는 일에 자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신약시대에 성실한 평신도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약시대에 모든 사람이 다 바울처럼 복음전파자나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연구와 토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누가나, 더디오,  가이오, 에라스도 (롬 16:22-23) 같은 성실하고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러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구약의 갈렙 같은 사람과 함께 모범적인 평신도의 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 가운데 선교사나 목회자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선교사나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복음을 전하는 성실한 평신도가 되는 것도 복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우리 새 생명 교회도 장성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3) 온전히 섬김 (13-15): 갈렙의 말을 들은 여호수아는 그를 위해 축복하고 기꺼이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했습니다. 그래서 헤브론이 갈렙의 기업이 되어 당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갈렙이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전심을 다해 좇았기 때문입니다 (13-14). 목회자든 평신도든 성실한 사람은 하나님을 섬길 때에 마음을 다해 섬깁니다. 예수님께서도 구약을 인용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마 22:34-40). 헤브론의 이전 이름인 기럇 아르바는 아낙 자손 가운데서도 가장 신체적 조건이 좋은 사람들이지만 갈렙이 그들을 쫓아 내고 그 성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15).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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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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