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다툼, 그리고 지혜 
(약 3:13-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약 3:1-12을 본문으로해서 ‘말의 중요성’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혀는 우리 몸에서 작은 지체이지만, 그 혀가 가지고 있는 힘은 상당히 큽니다. 조그마한 재갈로 큰 말을 통제하고, 조그마한 키로 배를 항해하고, 또 조그마한 불이 큰 나무를 태우듯이 우리 몸의 조그마한 혀로 우리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를 수도 있습니다. 야고보는 혀가 지옥의 불에서 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혀는 나쁘게 쓰면 그러한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선한 쪽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기도 하고, 죽을 사람도 살리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혀를 통제하고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인간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말씀으로 가득히 채우면, 우리의 혀도 말씀에 부합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짧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혀로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말을 하여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약 3:13-18입니다. 대인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태도 중의 하나인 시기와 다툼에 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1) 시기와 다툼 (13-16): 13. 야고보 사도는 믿음뿐만 아니라 지혜와 총명이 있는 사람도 그 결과인 선행이 나타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지혜의 온유함”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지혜의 겸손함”으로 라고 번역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대개 겸손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을 대적하시는데 (벧전 5:5, 잠 16:18), 어떤 바보가 하나님의 대적이 되기를 바라겠습니까? 14. 그런데 지혜가 없는 사람은 대신 그 마음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어서 진리를 거스려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독한 시기란 다른 사람이 잘 되면 이유없이 배아파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의 행복의 나의 불행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시기심에서 다툼이 나옵니다. 남을 해치고 고의로 상처를 주려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실재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사람은 또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주어진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15. 그러한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욕과 귀신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마귀의 자식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 (요 8:44), 알고도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6. 그런데 시기와 다툼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람이 속해 있는 단체 (회당) 에 혼란과 악한 일이 일어나도록 합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시기심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았고 (마 27:17-18), 그들의 자손들까지 저주를 받도록 했습니다 (마 27:25). 다른 사람에게 대해 괜히 시기심이 생기면 주님께 빨리 자백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반성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기를 주님께서 힘을 주셔서 그 악한 마음을 없애주시라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2) 지혜의 열매 (17-18): 17.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는 우선 순수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순수하지 못하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적 욕심과 시기와 다툼이 속에 있으면 순수한 마음이 손상을 받습니다. 화평이란 하나님과의 화평, 주위 사람과의 화평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화평을 누리기 힘들 것입니다. 관용이란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선처하는 것입니다. 양순이란 순종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긍휼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을 해롭게 할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 사람을 도우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되는 선한 열매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지혜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악이 승리의 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와 직접 관계되지 않으면 좋은 것이 좋다는 사고방식은 우리의 공동체를 좀먹는 태도입니다. 18. 화평을 이루려면 우선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을 보고 더 완벽하기를 요구하기 보다는,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을 잘못에 대해 자백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 13:4-7).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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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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