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에 대한 책임 
(수 10:1-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수 9:16-21을 본문으로해서 ‘기브온과의 약속’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으로 사신을 보내 평화협정을 맺자고 했을 때, 여호와께 묻지 않고 그냥 맹세하고 그들과 협정을 맺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고 기브온 사람들을 살려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협정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협정이기 때문에 그 협정을 준수해야 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거짓으로 협정을 맺고 생명은 건졌지만 평생에 그리고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전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그 결과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 온다는 원리를 배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수 10:1-15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 협정을 체결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의 시험이 다가 왔습니다. 기브온 성 주위에 있는 다섯  왕들이 서로 합동해서 기브온 성을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조요청을 합니다. 그들과 맺은 협정 때문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기브온 백성을 구하러 갑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승리를 주시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다섯 왕의 모의 (1-5):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와 아이 성을 전멸시키고, 또 기브온이라는 제법 큰 성이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은 일들을 주위에 있는 왕들, 특히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 (나의 주는 의롭다) 이 들었습니다 (1). 어떤 사람은 이 왕이 멜기세덱 (의의 왕) 의 후손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아도니세덱은 두려워했습니다 (2). 그리고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으려고 하지 않고 (물론 불가능했지만) 오히려 주위에 있는 다른 네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기브온을 치려고 올라갔습니다 (3-5). 이렇게 다섯 왕이 모의해서 기브온 성을 치려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당연한 일인데 문제는 하나님 편에 있지 않는 것입니다. 나중에 그들이 전멸당합니다. 당연한 일도 하나님 편에 있지 않으면 멸망당합니다. 

2) 하나님의 개입 (6-11): 주위의 다섯 왕이 기브온으로 쳐들어 오니까, 기브온 사람들이 다급해졌습니다. 사람을 여호수아에게 보내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6). 신기한 것은 여호수아가 그 소식을 듣고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기브온으로 올라갑니다 (7). “너희 민족끼리의 문제니 너희끼리 해결해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일이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기브온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제 한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손실을 각오하고 기브온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려는 여호수아의 결정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말라.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너를 당할 자가 없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8). 사 41:10의 말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전하는 일을 위해 선한 결정을 하고 믿음으로 나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그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기브온 근처로 올라가서 갑자기 그들을 습격합니다 (9). 그때에 여호와께서 그 다섯 왕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패하게 하십니다. 여호수아가 기브온에서 그들을 크게 살륙하고 벧호른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렀습니다 (10). 그때에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십니다.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내려 그들을 죽이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다고 했습니다 (11). 최소한 반 이상이 우박에 죽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할 일을 줄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때에 기적을 베푸셔서 당신의 백성을 도우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위해 조그만한 희생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백배나 갚아주실 것입니다 (막 10:29-30, 빌 4:19).

3) 하나님의 특별 기적 (12-15): 여호수아가 아모리 백성의 다섯 왕과 전쟁할 때에 아주 특별한 명령을 합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 라고 합니다 (12). 이런 말 잘못하면 챙피당합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성령님의 특별하신 지시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재로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이스라엘 백성이 원수를 다 갚기 까지 자연의 일반적 법칙이 무너지고 특별한 기적이 지속되었습니다 (13). 그 후, 야살의 책에도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 사건을 특별한 사건으로 여겼습니다. 야살의 책은 지금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이 책은 여호수아의 이 사건과 다윗의 슬픈 노래 (요나단의 죽음, 삼하 1:18) 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이런 특별한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태양과 달이 관련된 자연 현상을 이처럼 엄청나게 뒤엎는 기적은 전무후무 한 것이었습니다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 것입니다. 후에 유다왕 히스기야 때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기는 했습니다 (왕하 20:1-6, 8-11).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하늘이 세 시간 동안 전체일식과 같은 현상을 보였고 성소 휘장이 찢어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27:45, 막15:33, 눅 23:44). 그 전쟁이 다 끝나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원래의 진영인 길갈로 돌아 왔습니다 (15).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필요하시면 기적을 일으켜서라도 우리의 일을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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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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