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경외함 
(히 12:18-29)

서론: 지난 주일에는 히 12:9-17을 본문으로 해서 ‘징계와 경고’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영적인 자녀들을 징계하십니다. 자신의 뜻대로 징계하는 육신의 아버지와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우리가 징계를 받을 때, 그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도 말고, 또 낙심하지도 말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믿는 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하기를, 모든 사람으로 다불어 화목하고 거룩함을 따르라고 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도 없습니다. 히브리서가 쓰여질 당시나, 혹은 지금의 상황에서도 교회내에 가라지가 있을 수 있고, 또 쓴 뿌리가 나서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하고,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없이 망령된 태도를 가진 에서는, 나중에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간구했지만 회개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말세를 만난 우리도 이러한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9:18-29입니다. 구약에서 보여 주신 하나님께 대한 공포와, 신약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그 은혜 가운데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경외하는 마음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구약의 공포 (18-21): 앞의 단락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에 관한 교훈을 한 후, 히브리서 기자는 옛날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을 때에 어떠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8절에서, “너희는” 이라는 주어와 19절에서의, “이른 것이 아니라” 사이에 나오는 수식어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을 때 상황이 어떠했는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약에 사는 너희는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 한 것은 만질 수 있는 실제 불붙는 산, 구름이 빽빽하게 끼었고, 깜깜하고, 번개와 우레가 치는 산이었습니다 (출 19:16-19) . 19. 나팔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나고, 연기도 나니까 백성들이 두려워, 더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출 20:18-21). 20. 이스라엘 백성이나 짐승이나, 만약 시내산 경계를 넘어오면 다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출 19:12-13).  21. 이러한 상황이 너무 두려우니까 모세도 두 번째 돌판을 가지고 시내산에 십계명을 받으러 갈때에 심히 두렵고 떨린다고 고백했습니다 (신 9:19). 이처럼 구약에서는 대체로 하나님이 두려운 존재로 묘사되었습니다. 잘못하면 바로 바로 범죄한 사람을 죽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약에 사람들이 범죄를 안 한 것도 아니고 범죄의 수나 범죄의 정도가 지금보다 덜한 것도 아닙니다. 레위 사람 고라도 있었고, 르우벤 사람 다단과 아비람도 있었고 (민 16:1). 여호수아 때에는 유다 족속 아간도 있었습니다 (수 7:1, 25-26).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범죄한 사람을 대부분 즉각 즉각 징벌하셔서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악한 일에 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는다고 불평도 했습니다 (전 8:11). 우리 신약의 성도들은 이런 공포의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습니다. 
2) 은혜의 하나님 (22-24): 22. 신약시대 성도들이 이른 곳은, 구약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던 시내산이 아니라 시온산, 즉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가 있는 곳입니다. 시온산이란 원래 예루살렘이 있는 산을 가르키는데 여기서는 모세가 율법을 받은 시내산과 대립시키기 위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도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인 우주적 교회, 즉 모임과,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이 있는 곳입니다 (계 5:11-14). 24. 뿐만 아니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시고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예수님의 뿌린 피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하시는 예수님의 보혈이 천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복음의 핵심이며 우리에게 영원한 속죄를 이루게 하시는 근원입니다. 예수님의 보혈 때문에 우리는 구약의 율법아래에서 공포에 떠는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게 됩니다. 이런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가 다음 단락에 나옵니다.
3) 은혜에 대한 경외함 (25-29): 25.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율법과 비교하면서,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 땅에 있는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을 거역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은혜를 거역하고 배반하면 그 형벌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라고 질문합니다 (히 2:2-4). 배교에 대한 경고입니다. 26.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땅만 떨리게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땅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한 번 떨리게 하실 것입니다 (학 2:6, 벧후 3:8-13). 27. 이 한 번의 떨림이 있게 되면, 썩지 않고 진동되지 않을 것들, 즉, 영원한 것들을 보존하기 위해, 진동할 것들이 다 없어질 것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28. 이런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있을 천국의 복음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섬겨야 할 것입니다. 은혜를 받자라고 하는 말은 감사하자는 말입니다. 항상 생활에서 감사하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인간은 가만히 놓아두면 불평하고 죄짓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성령님의 힘으로 자신의 속성을 거슬러 항상 생활에서 감사할 것을 찾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감사를 많이 하는 가는 우리가 얼마나 은혜를 깨닫고 있는가에 대한 기준입니다. 기쁘게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시간과, 힘과, 재물을 주님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고후 9:6-7). 하나님께서는 즐겨 드리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시 50:9-15). 29. 우리 하나님은 태우는 불이시기 때문에 경외하라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사는 것이 우리의 복입니다 (갈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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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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