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촛점

(히 12:1-8)


서론: 3주 전에는 히 11:32-40을 본문으로 해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구약시대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고, 의를 행하고, 약속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기도 하고,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고, 칼날을 피하기도 하고,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고, 전쟁에서 용감히 이방인을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역시 같은 믿음으로,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경험도 하고 더 좋은 부활을 위해 심한 고문을 받아도 그대로 참고 죽음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 사람들에 비해 오늘날 저희들은 구약 사람들이 받지 못했던 더 나은 약속인 예수님을 받았고, 예수님의 피를 통해 영원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에 사는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어진 자유와 번영의 복을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올때에 피하지 말고 담대하게 그 어려움을 맞이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12:1-8입니다. 이제 구약에서 나타난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증인이 되어 구름처럼 우리 앞에 있으니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들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믿음의 창시자요 그 믿음을 완성시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죄를 대적하며 살자라는 교훈과, 또 죄를 지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는데, 그 징계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인내하라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1) 우리의 촛점 (1-3): 1. 구름처럼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구약을 통해 우리에게 증인이 되어 둘러 있으니, 모든 개인적인 짐들과, 이 세상의 짐들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를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하자고 교훈합니다. 특히 저희들은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과 그 후의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과 미국에 살고 있는 여러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있는데, 그들의 신앙을 본받으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는 것을 달리기에 비유한 예들이 성경에 몇 번 나옵니다 (고전 9:24-27, 빌 3:12-14). 달릴때는 가능하면 모든 얽매이는 것을 벗어버리고 달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 달릴 수 없습니다. 주님을 따라갈 때는 이 세상의 무거운 짐들, 즉 개인의 문제, 대인관계의 문제, 이런 것들을 다 벗어버려야 합니다 (눅 9:23). 또한 얽매이기 쉬운 죄들, 즉 세상을 사랑하는 죄, 이웃을 미워하는 죄, 교만의 죄, 등을 다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는 인내로 달려야 합니다. 2. 달릴 때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촛점을 어디에 맞추는가 입니다. 우리의 방향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밑이나 옆을 바라보고 달리면 어디를 가는지 모르고, 또 자세가 안좋아서 목에 subluxation (골절) 이 생깁니다. 우리의 인생 촛점은 예수님이라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그 믿음을 완전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사업의 완성과, 당신 앞에 놓인 영광의 기쁨을 위해 십자가의 고통과 부끄러움을 참으시고, 부활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3. 이렇게 방향을 잘 잡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달려도 때로는 피곤해지고, 힘빠지고, 외롭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예수님께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그렇게 당신에게 거역했는데 그것을 참으셨습니다. 인생의 촛점을 나에게 맞추면 교만과 실망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촛점을 바로 맞추고,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달리면 기쁨과 희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 심판 때에 우리가 받은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배푸실 것입니다 (롬 8:18).


2) 죄와 징계 (4-8): 4. 앞에 1절에서 나오는 얽매이기 쉬운 죄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죄, 이웃을 미워하는 죄, 그리고 교만의 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평생에 피를 흘리기까지 싸워나가야 할 죄들입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마음에 있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요일 2:15-16).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살인하는 것과 같은 죄입니다 (요일 3:15). 교만은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원죄에 관련되고,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는 죄입니다 (벧전 5:5). 이런 죄들은 쉽게 우리 마음에 자리잡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당사자는 잘 모릅니다. 이런 죄들은 피를 흘리면서까지 대적해야 하는데, 매일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하면 이러한 죄에서 빨리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5. 믿는 사람들이 이러한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징계를 하십니다 (삼하 12:1-15, 다윗의 예). 이 절에서, “일렀으되” 후의 말씀과 6절 말씀은 잠 3:11-12를 인용한 글입니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에는 그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6. 왜냐하면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징계 없이 그냥 두면 그 버릇을 고칠 수 없고 나중에 부모에게 욕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 22:6, 15, 23:13-14, 29:15, 17).  7. 이 절은 번역이 잘못되었는데,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는 “너희가 징계를 받을 때, 훈련으로 여기고 참으라” 라고 번역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에 징계를 하십니다. 그 징계가 우리에게 훈련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행동에 유익을 줄 것입니다. 당시에는 여자를 숫자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만 언급되어 있고 딸은 없습니다. 혹은 딸은 징계를 안 해도 잘 자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8. 징계가 없으면 친 아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죄를 지었는데도 아무 가책도 없고, 징벌도 없으면 내가 진짜 하나님의 자녀인지 한 번 의심해 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촛점이 오늘 설교제목입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는 많은 무거운 것들과 얽매이기 쉬운 죄들이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무거운 것들과, 죄들을 벗어버리고 오직 우리의 촛점을 예수님께 맞추어서, 인내하며, 피곤하지 않으며, 예수님과 함께 믿음의 경주를 하고, 성실하게 이 세상에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다가, 주님 앞에 가서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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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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