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16: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 (히 11:8-16).


서론: 3주 전에는 히 11:1-7을 본문으로 해서 ‘선진들의 믿음’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정의한 믿음이란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들의 실체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당시의 핍박당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그 말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성도들은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고 있었으니 믿음이란 핍박 가운데서 바라보고 있는 하늘나라의 실체였습니다. 비록 고난을 받고 있지만 믿음을 통해 마치 하늘나라에서 사는 것처럼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히 11:1의 믿음에 대한 정의를 우리가 좀더 이해하기 쉬운 행동용어로 표시해 놓은 곳이 바로 요 1:12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인으로 우리 마음에 영접하는 것, 즉, 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이나 에녹이나 노아 같은 사람들을 평가할 때, 그들의 행위를 보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보고 평가하셨습니다. 그러니,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행위가 반듯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평가하실 때, 행위를 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벨이 의로운 제사를 드리고,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고, 노아가 하나님께 순종해서 멀쩡한 날에 방주를 지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참 믿음이 있었으니 그러한 행동들이 따른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이 있으면 자연히 바른 행동이 수반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히 11:8-16입니다.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이삭과 야곱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이 세상에 살았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오늘날 말세를 만난 저희들도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이 세상에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을 받기 원합니다.


1) 아브라함의 믿음 (8-10): 8. 아브라함이 75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을 때에 (창 12:1-4),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장래 유업으로 받을 땅을 향해 갔는데, 어디로 갈 지 알지 못하고 갔습니다. 보여주실 땅을 향해 그냥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의 결과인 순종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인도해 주실 줄 알고 계획 없이 그냥 갔습니다. 9. 아브라함은 약속의 가나안 땅에 가서 살면서도 마치 이방땅에 여행하는 것처럼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함께 유업을 받은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도 다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집을 짓고 산 것은 출애굽하고난 다음 가나안에 들어간 후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다 목축업을 했으니 장막을 치고 산 것입니다. 10. 아브라함은 장막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시는 하늘나라에 있는 그 영원한 성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세상에 집짓고 살지만, 여기는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살면 좋습니다.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하늘나라입니다 (요 14:1-3). 우리의 마음이 하늘나라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 6:19-21).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2) 사라의 믿음 (11-12): 11. 사라도 90세가 되어 들어 단산이 되었습니다 (창 17:1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에 사라가 비록 믿음이 약해서 속으로 웃기는 했지만 (창 18:9-15), 그는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성실한 사람은 말한 것을 지킵니다. 불성실한 사람은 말해놓고 그 말을 바꾸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분이시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은 그대로 지키십니다 (애 3:22-23).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마음에 영접하기만 하면,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한 사람이 그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면 진짜 그 사람에게 약속하신대로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요 5:24, 롬 10:9-10). 사라는 그런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12.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사라의 몸을 통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을 생육하도록 하셨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총 망라하여, 이 세계의 수많은 믿는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 그의 후손이 되어 하나님께서 창 15:4-6에서 하신 약속이 오늘날 그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라는 자신의 몸의 상태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믿었기 때문에 많은 민족의 어머니가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이런 사라의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입니다. 


3) 더 나은 본향 (13-16): 13. 앞에서 열거된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그리고 야곱 등은, 다 메시야의 약속을 실제로 받지는 못하고 다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죽었습니다. 자신들의 세대에서는 메시야가 오시지 않더라도 그 후대에라도 반드시 구세주가 오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었습니다. 비록 그 메시야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예수님을 바라보고 환영했습니다 (요 8:56-59). 또한 그들은 이 땅에서 사는 것은 외국인과 나그네로 사는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벧전 2:11). 여행을 다니는 나그네는 집에 사는 사람처럼 많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그네라는 것을 인식하면,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물건들이 너무 좋고, 가지고 싶은 것이 너무 많으면, 내가 정말 그리스도인인가 다시 생각해 보십시요. 14. 그 믿음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증언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15. 만약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이 자기들의 육신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나 하란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창 24:1-7). 영원한 본향인 하늘나라를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6.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이런 믿음을 가지고 더 나은 본향인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살았으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셨고, 그들을 위해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계 21:1-7).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야곱처럼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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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어설교
    Korean Sermon
  2. 영어설교
    English Sermon
  3. 목사님과의 대화
    Dialogue with Pastor
slogan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
(I Corinthians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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